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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40% “영양제 꼭 챙겨먹어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4-05 00:00

보건부 “50세 이상은 비타민D 적당량 섭취해야”

캐나다인 40% 가량은 비타민이나 미네랄 보충제 등 영양제를 주기적으로 섭취하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영양제 섭취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2004년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세부터 18세 사이 3명중 1명(35%)이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성장이 가속되는 4세~8세 어린이 중 영양제를 섭취하는 비율은 거의 2명중 1명(45%)꼴로 늘어난다.

영양제를 가장 섭취하지 않는 연령대는 14세부터 18세 사이로 4명중 1명(26%)꼴로 영양제를 먹는다. 그러나 19세 이후부터 다시 3명중 1명 비율로 영양제 섭취량이 늘어나며 여자가 남자보다 영양제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한다.

50세를 넘어서면 2명중 1명(50.5%)이 영양제를 섭취한다. 남성은 약 40%가, 여성은 60%가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를 섭취하며 질병에 대비하는 것이다.

연방 보건부가 공식적으로 섭취를 권장하는 영양제는 현재 비타민D가 유일하다. 비타민D는 뼈의 발육과 유지를 돕는 역할을 한다. 뼈의 밀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근력을 개선하고 골절과 낙상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일부 암 예방과 자기면역 장애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기면역 장애는 탈모, 알러지 등을 일으킨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50세 이상 남녀와 유아에 대해 비타민D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대부분 영양소를 일상적인 식사를 통해 섭취할 것을 권고하는 보건부가 비타민D에만 예외를 둔 이유는 “50세 이상 성인에게 신진대사를 위해 필요한 비타민D를 음식을 통해 섭취하게 하려면 ‘비현실적인 식사량’을 권장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타민 D가 함유된 자연 식품은 계란 노른자위와 연어나 참치 같은 지방이 든 생선(fatty fish)이 유일하다. 캐나다는 국내에 발매되는 모든 우유와 마가린 제품은 가공을 통해 비타민D가 첨가되어 있다.

보건부의 식품영양 가이드에는 “50세 이상 모든 성인은 반드시 매일 10마이크로그램 분량(400 IU)의 비타민D 섭취를 권고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보건부가 정한 비타민D 권장섭취량은 ▲19~50세는 하루 200 IU ▲51~70세는 400 IU ▲70세 이상은 600 IU다. 캐나다에서 발매되는 우유 2컵(500ml)은 약 200 IU가량의 비타민 D를 공급할 수 있어 젊은 층은 우유를, 51세부터는 하루 우유 2잔에 200 IU분량 비타민D 영양제 섭취를 권하고 있다. 또한 모유를 먹이는 유아에 대해 보건부는 생후 1세까지 매일 최소 400 IU 비타민D 섭취를 권하고 있다.

그러나 비타민 D도 권장량 이상으로 지나치게 섭취하면 독이 된다. 혈중 칼슘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신장에 이상이 생기거나, 심장, 폐, 혈관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보건부는 생후 12개월까지는 1000 IU, 이후 50세까지는 2000 IU를 넘게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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