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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깜짝 반등’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3-31 00:00

캐나다 1월 GDP 0.6% 성장

캐나다 경제가 내수경기 활황에 힘입어 반등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1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0.6%)이 예상수준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0.7% 감소한 이후 한달 만에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그림 참조).

부문별로는 2001년 12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던 제조산업(1.7%)이 크게 두드러졌다. 자동차 제조업은 무려 12% 증가했으며 2월에도 이런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매판매업(2.8%)은 2007년 11월 사상최고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식품, 기계, 건축자재, 전자장비, 자동차 부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때문이다. 반면, 주류판매 및 담배판매는 크게 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월 GDP 성장률 강세는 일시적 현상이며 본격적인 회복단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풀이한다. 캐나다 달러가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이후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세여서 수출제조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고 미국 경제 침체로 인한 수요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기관들은 올해 캐나다 국내경제성장률이 1.5%~1.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캐나다 중앙은행은 4월 22일로 예정된 금융정책회의에서 한차례 더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캐나다 내수 경기의 동반 침체를 막기 위한  ‘사전예방조치(preemptively)’의 하나다.

캐나다 달러는 하락세를 보였다. 31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지난 주보다 0.48센트 내린 미화대비 97.42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4.04달러 떨어진 101.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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