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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관광 내수시장 규모 커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3-27 00:00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줄고 내수시장은 성장

캐나다 거주자와 방문자들의 관광 지출이 늘어난 데 힘입어 지난 해 캐나다 관광시장 규모가 4.3% 성장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27일 관련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통계청은 2003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8개 분기 동안 관광시장 수요가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캐나다 관광시장은 2003년 사스(SARS)파동으로 심각한 고비를 맞았으나 이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캐나다 관광시장은 706억달러 규모로, 이 중 캐나다 국내 관광객 소비(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달한다. 통계청은 1990년대 캐나다 관광시장에서 내수 비중은 66%였으나 현재는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관광시장 성장도 캐나다 거주자들이 국내 각지를 돌며 씀씀이를 늘였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관광분야 내수시장이 6.7% 성장했다고 집계했다. 캐나다인들의 여행경비가 늘어난 배경은 낮은 실업률과 이자율이 더 많은 잉여소득을 제공해 주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항공권 가격의 인상도 지적됐다. 캐나다 국내선과 해외로 가는 캐나다 국적 여객기 탑승권 가격은 지난해 평균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성장했지만 캐나다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은 줄어들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하룻동안 캐나다를 방문한 관광객 숫자가 1년 사이 18%나 줄어들었고 1박 이상 체류한 관광객 숫자도 1.8% 감소했다. 이 결과 외국인 관광객 소비도 3.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높은 휘발유값, 강한 캐나다 달러, 여권 관련 규정강화와 미국경제의 약화가 관광소비 감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 호텔업체들은 올해 1분기에 대한 기대치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췄다. 업계는 캐나다화 강세가 캐나다인들의 해외여행을 수월하게 만들었으나 외국인의 국내여행 비용은 늘려놓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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