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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인구 “서쪽으로, 서쪽으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3-27 00:00

알버타 이어 사스캐처원도 ‘에너지주’로 상승

캐나다 통계청은 27일 2007년도 4분기 인구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사스캐처원주로의 이주가 두드러지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캐나다 전국 각지에서 사스캐처원주로 인구 전입이 이뤄져 지난 2개 분기 동안 사스캐처원주의 인구 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사스캐처원주정부의 27일자 발표에 따르면 2007년도 한해 동안 사스캐처원주 인구는 1만6492명 늘어나면서 인구증가율 1.7%를 기록, 전국평균 인구증가율 1.1%를 앞섰다. 주정부는 195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세라고 밝혔다.

브래드 월 사스캐처원 주수상은 “더 많은 사람들이 사스캐처원주를 돈 벌기 좋고 살기도 좋은 곳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2008년에도 인구가 계속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구 100만6644명인 사스캐처원주는 캐나다의 곡물창고 역할을 하고 있다. 캐나다 곡물 생산량의 45%는 이곳에서 재배된다. 또한 광산을 통해 전세계에 우라늄과 칼륨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원유와 천연가스 유전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BC주도 지난 한 해 인구가 1만1042명 늘어나 캐나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BC주 인구는 2008년 1월1일 기준 441만3973명으로 집계됐다.
 
그간 주간(interprovince) 이주지로 각광을 받아온 알버타주의 인기는 한풀 꺾였다. 지난해 말 3개월 동안 타주에서 알버타주로 이주한 인구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알버타주는 인구 자연 증가로 타주의 유입 없이도 인구증가 추세는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알버타주 인구는 올해 1월1일 기준 349만7881명이다.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는 전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알버타, 사스캐처원 주등 서부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으로 유입되는 이민자가 적지 않아 전체적으로는 인구감소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온타리오주 인구는 캐나다 주중 가장 많은 1286만1940명, 퀘벡주 인구는 2번째인 773만612명이다. 대서양연안 지역은 전출로 인한 인구 감소 또는 정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2008년 1월1일 기준 캐나다 인구는 3314만36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400명 늘어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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