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매시장에서 연말 대목은 사라지고 연초 대목이 자리잡았다. 지난 5년간 12월 매출이 줄고 1월 매출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 원인은 연말연시 선물로 상품카드가 인기를 끌면서 상품카드를 받은 소비자들이 12월에 서둘러 쇼핑을 하기 보다는 1월에 느긋하게 물건을 구입하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상품카드 충전금액 그대로 쇼핑하기보다 ‘+α’로 쇼핑을 하기 때문에 상품카드 발급업체가 거두는 이익은 적지 않다.
캐나다 연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소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소매 매출은 작년 12월보다 1.5% 늘어난 총 358억달러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소매매출이 2004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건축 및 실외 주택자제 판매점 매출이 3.2% 늘어나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이어 의류 및 악세서리점(2.9%), 가구 및 가전제품점(2.5%), 자동차관련(1.8%), 종합소매점(1.1%) 순으로 매출 증가를 보였다.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새 차 판매가 1월중 2.6%로 늘어났다. 자동차 딜러들이 1월중 캐나다화 강세를 바탕으로 할인가격으로 판촉활동을 벌인 데다가 GST가 인하된 결과다. 반면에 식품 및 음료점(0.9%), 약국 및 개인용품점(0.3%), 기타 잡화점(0.1%) 매출은 큰 증가를 보이지는 않았다.
주별로는 대서양 연안지역에서 소매점 매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BC주에서는 1월 소매점 매출이 전년 12월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BC주 소매점 1월 매출은 2007년 1월과 비교하면 5.9% 증가해 총 48억1100만달러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