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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력 확보가 가장 큰 걱정거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3-14 00:00

캐나다 CEO들 다가오는 노령화 시대 고민

컴파스사가 캐나다 비즈니스지 의뢰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사업가들은 인구노령화와 관련해 기술인력 확보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사업가 10명중 7명(71%)은 능숙한 기술인력 확보를 “인구 노령화로 인한 인력 개편작업에 가장 큰 걸림돌”로 보았다. 이어 상급 관리자 확보(54%), 운영관리(49%)를 인력개편 작업에 어려운 요소로 보았다. 사업가 4명중 1명은 노령화로 인해 연구개발(R&D)이나 세일즈와 마케팅 부문에서 문제를 겪을 것으로 보았다. 반면에 금융, 정보기술(IT), 인력관리(HR)가 문제가 될 것으로 예견한 사업가들은 10명중 1명꼴이었다.

사업가들 생각하는 해법은 ‘내 사람 직접 만들기’다. 인구 노령화와 관련해 교체 투입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내 새내기 교육과정에 투자하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학교나 도제과정에서 직접 인력을 데려오거나 직원들의 퇴직을 미룰 것으로 권장할 계획도 갖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한 가지 방법을 택하기 보다는 대기업들은 3가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CMD사 인력관리(HR) 전문가 제임스 톰슨씨는 “요즘 기업체들은 4~8주가량 훈련과정을 염두에 둔 고용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며 “대학교를 대상으로 취업박람회를 열거나 직원들의 RRSP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장기 근무를 유도하는 회사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결과에서 이민자 고용은 제 4안이었다. 위 3가지 방법이 어려울 때 4번째 방법으로 이민자고용을 5번째 방법으로 외국에서 고용을 추진 할 수 있다는 대답이 나왔다.

톰슨씨는 “이민자나 외국인력의 경우 사업자 입장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혹은 검증이 어려운 인력이다”라며 “이민 인력고용을 뒤로 미루는 것은 차별한다는 뜻은 아니다. 만약 캐나다 국내 경력을 갖춘 경력을 갖춘- 검증된 이민자라면 고용주가 고용을 망설이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업가들은 주로 정부에 도제인력 고용기업이나 기업 자체교육과정에 대해 혜택을 제공해 도제제도를 확대할 것과 대학교육 기회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관련내용을 설문한 결과 사업가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대책에 있어서도 이민자 적응교육추가 투자나 외국인 인력 고용 간소화는 차선책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을 보면 이민자나 국외자가 캐나다 인력시장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취업하는 방법으로는 캐나다 국내 교육 후 취업 같은 ‘유학-취업-이민’ 순서의 시나리오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톰슨씨는 “해외에서 캐나다 인력시장으로 들어오려는 사람에게는 일단 캐나다 또는 최소한 북미주 경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라며 “업무에 투입하면 요구 받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캐나다 국내 학력, 인턴활동이나 도제교육 이수 등을 통해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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