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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자 지난해 사상 최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3-14 00:00

임시 근로자, 유학생 늘어..총 43만명 입국

캐나다 연방이민부는 14일 “지난해 캐나다에 이민비자와 유학비자, 고용허가를 받고 입국한 인원은 총 42만9649명에 달해 캐나다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영주권자와 임시체류자 숫자는 4년 전에 비해 6만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다이엔 핀리 이민부장관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수치는 이민제도가 캐나다의 수요, 특히 경제분야 수요에 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캐나다 전국에서 인력부족이 체감되고 있는 가운데 이민은 인력수요에 대한 충족을 돕고 기업들이 국제경제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인구증가에 있어서도 이민자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캐나다 국내인구는 160만명이 늘어난 가운데 이중 110만명은 이민자다. 2012년에는 이민자가 근로인력 증가의 주요 원천이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고용허가를 받아 입국한 사람들 숫자는 전년보다 12%, 유학생 숫자는 4.6% 늘어났다. 이민자에게 발급된 영주권은 25만1000건에 달해 목표선인 24만~26만5000건을 달성했지만 실제 이민입국자수는 목표선에 미달하는 23만6689명으로 집계됐다.

14일 이민부 발표에는 슬쩍 빠졌지만 연방하원에서 13일 논의된 관련 사안에서는 이민자 증가로 인한 수속시간 증가 문제가 제기됐다. 2004년 이래 캐나다로 이민 수속시간은 최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 특히 신민당(NDP)은 이 문제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으며 핀리 장관은 “적체업무량과 한계를 정할 권한은 이민부에 주어져 있다”고 맞받아 쳤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향후 이민문호를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새로 도입되는 캐나다 경험자 이민(The Canadian Experience Class)은 근로허가를 받고 체류중인 근로자, 외국 유학생들이 캐나다 국내에서 근무하거나 대학에 다니는 동안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게 허용할 방침이다. 보수당(Conservative)은 이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야당은 캐나다 경험자 이민을 도입할 경우 이민신청 적체가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이민자에 대한 국적별 분석과 내용은 6월에 최종 공개될 예정이다. 캐나다는 이민자 통계를 1911년부터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 입국한 유럽인은 이민자로 간주하지 않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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