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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매표 의혹 경찰이 수사해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29 00:00

자유당, 윤리위에 청문회 요청 투명성 내세운 보수당에 ‘흠집’

연방 보수당이 야당시절 자유당 연방정부 불신임을 위해 무소속 의원을 매수하려 했다는 폭로가 제기되자 자유당이 연방경찰(RCMP)에 수사를 의뢰했다.

보수당의 매표 의혹은 써리 노스 지역구 척 캐드먼 전(前) 연방 하원의원의 미망인이 남편에 대한 사후 회고록을 27일 발표하면서 불거져 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다. 28일 오후 스티븐 하퍼 총리는 회고록 내용에 대해 “진실이 담겨있지 않다”라고 말했으나 야당인 자유당은 29일 연방하원 윤리위원회에 이 문제를 제기했다. 자유당은 윤리위에 제출한 청문회 신청서를 통해 캐드먼 전 의원과 2005년 5월에 만나 100만달러 상당의 보상금이 주어지는 생명보험 패키지를 제안한 보수당원 2명을 청문회에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당은 매표 의혹을 처음 제기한 미망인 도나 캐드먼씨를 소환대상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자유당은 또 연방경찰에 신고해 ‘매수 의혹’에 대한 형사법상 조사를 요청했다.

한편 보수당은 캐드먼 전 의원의 미망인이 말한 날짜에서 이틀이 지난 후 하퍼 총리의 자문을 맡고 있는 톰 플랜갠 자문위원과 덕 핀리 보수당 선거관리위원이 캐드먼 의원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플랜갠 자문위원은 캐드먼 전 의원에게 입후보 지원 의사만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정계에서는 노선이 같은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의 선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주요 정당이 해당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합의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매표 의혹은 투명성을 앞세워 자유당을 꺾고 집권한 보수당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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