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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들 “I ♥ New York”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28 00:00

5명중 1명, 지난해 말 미국 다녀와 지난 해 관광수지 적자 사상 최고

캐나다인들이 좋아하는 미국내 여행지는 뉴욕주, 워싱턴주, 미시간주 3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 캐나다인 250만명이 이들 3개주에서 1박 이상 체류했다.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뉴욕주다. 지난해 여름 3개월 동안 캐나다인 120만명이 뉴욕주를 방문해 약 3억3600만달러를 사용했다.

그 다음 인기 있는 방문지는 BC주와 접경하고 있는 워싱턴주다. 캐나다인 80만명이 1박 이상 워싱턴주에서 체류했다. 그러나 소비액수로 볼 때 워싱턴주는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주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 캐나다인들이 여름철 동안 소비한 금액은 2억8000만달러로, 이 지역내 디즈니랜드가 캐나다인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다. 이어 캐나다인들은 할리우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2억3100만달러를 썼다.

워싱턴주에서 캐나다인들이 소비한 금액은 1억6100만달러로,은 전년보다 3400만달러가 늘었다. 캐나다인들은 워싱턴주에 위치한 아웃렛들의 매상을 올려놓았다.

지난해 캐나다인들의 미국 여행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에 휴가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한 캐나다인은 360만명으로 2006년보다 13.4%나 늘어났다. 미국출장도 7.2%, 미국내 친지방문도 7.9% 늘었다. 이 중 10명중 7명은 차를 타고 미국으로 입국했다.

이 결과 캐나다는 지난 해 103억달러 규모의 사상최고 관광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2002년 관광수지 적자가 17억달러, 2006년 적자가 67억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캐나다인들은 캐나다 달러화 강세를 충분히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캐나다인들이 국외에서 소비한 금액은 2007년 269억달러로 신기록을 세웠다”며 “2006년보다 국외에서 쓴 금액은 15.5%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반면에 캐나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는 0.3% 늘어나는데 그쳐 총 166억달러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가 줄어들어 타국 관광객의 소비증가 효과를 상쇄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캐나다의 대미(對美)관광수지 적자도 71억달러로 전년보다 28억달러나 늘어나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캐나다의 관광적자는 지난해 4분기에 심화됐다”고 밝혔다. 캐나다화 가치가 미화를 넘어서면서 캐나다인 660만명이 작년 마지막 3개월 동안 차를 몰고 미국 국경을 넘었다. 캐나다 전체인구가 33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5명중 1명은 지난해 말 미국을 다녀온 셈이다. 이들의 지출액수는 3분기보다 16.7%늘러 47억달러를 미국에서 사용했다.

반면에 미국인은 캐나다에서 20억달러를 소비했으며 캐나다에 온 미국인 숫자도 250만명으로 줄어들어 캐나다-미국간 여행객 집계를 시작한 1972년이래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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