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가격이 지난 1997년 이후 10년 만에 2배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회사 리맥스(Re/Max)에 따르면 캐나다 집값은 97년 15만4606달러에서 2007년 30만7265달러로 상승했다. 복리 환산 연평균 수익률은 7.1% 정도인 셈이다.
같은 기간 주택거래량도 늘었다. 1997년 33만1092건에 불과하던 거래량은 57% 급증해 지난해 총거래량은 50만채를 넘었다.
메트로 밴쿠버 평균 집값은 97년 28만7094달러에서 2007년 57만0795달러로 98.8% 뛰었다. 그러나 리맥스에 따르면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경우 방 3개 구조의 일반주택을 97년 50만달러에 구입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135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클 폴츠러 리맥스 부사장은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이렇게 계속되는 현상은 처음”이라면서 “낮은 이자율, 고용시장 호조, 소비자들의 경기확신 등이 시장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이민자 증가와 국내 이주자 증가는 서부캐나다의 수요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중동, 중국계의 캐나다 주택시장 참여가 많았다는 분석했다.
리맥스는 “2008년 주택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겠지만 2007년과 같은 활황은 한풀 꺾일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 침체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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