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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 참을 만할 것”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14 00:00

컨퍼런스 보드, “2.8% 성장 예상” 눈길 중앙은행, 기업 설문조사 “대체로 낙관”


기업들은 올해 캐나다 경제를 낙관하면서도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악화를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캐나다 중앙은행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약 60%의 기업이 시장 수요를 못 따라 갈 정도라고 답했다. 또, 41%의 기업은 노동시장의 인력부족 현상을 기업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경기 활황에 힘입은 노동력 부족현상은 서부캐나다 특히, BC주에서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대부분(86%)이 중앙은행의 관리목표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캐나다 달러 가치 상승과 미국 경제의 침체가 캐나다 경제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환율상승만큼 가격 경쟁력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았고 설문 기업 가운데 32%는 지난 3개월간 자금시장의 신용경색 국면이 심화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의 침체 속에서도 올해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기업(42%)이 줄이겠다는 기업(12%)보다 많았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조사는 지난 11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주요 산업별 100개 기업을 상대로 실시했다.

민간조사 기관인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 of Canada)의 조사는 훨씬 더 낙관적이다. 컨퍼런스 보드가 예상하고 있는 올해 캐나다 국내총생산증가율(2.8%)은 다른 경제전문기관들의 예상을 훨씬 웃돈다. 그 동안 발표된 5대 시중은행이 국내총생산증가율은 1.9%에서 2.6% 수준이다. 캐나다 연방재무부가 예상하는 성장률도 2~2.2%에 불과하다.

컨퍼런스 보드가 강조하고 있는 낙관론의 근거는 역시 내수에 있다. 내수 경기가 4년간 평균 4.3% 성장했으며 향후 2년도 매년 3%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캐나다 달러 가치 상승으로 수입단가가 하락하고 GST 세율 인하로 소비자 물가지수는 1.3%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컨퍼런스 보드는 미국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2009년 초반까지 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초부터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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