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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캐나다 사고, 컴퓨터 고장이 원인일 수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11 00:00

에어 캐나다 승객 10명 부상

부상자 10명이 발생한 10일 에어 캐나다 소속 여객기(AC190) 비상 착륙 사고와 관련해 난기류가 아닌 기내 컴퓨터 고장이 사고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CBC는 “탑승자 중 한 명인 리차드 쿨씨로부터 조종사 중 한 명이 인터컴을 통해 컴퓨터 고장으로 항공기를 수동 조작해야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CBC는 또한 “또 다른 탑승객인 제인 하비씨도 컴퓨터가 고장났다고 조종사끼리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비씨는 관련 인터뷰에서 “복도 쪽 좌석의 팔걸이가 60도 가량 구부러진 것을 보면 비행기가 얼마나 심하게 요동쳤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항공기는 에어버스 A319 기종으로 10일 BC주 빅토리아에서 온타리오주 토론토로 가던 중 심하게 요동치면서 부상자가 발생해 오후 8시30분경(북미산지시간, MT) 캘거리에 긴급 착륙했다.

캐나다 교통안전국은 “초기조사 결과 고도 3만5000피트 상공에서 조작문제가 발생했으며 기장은 비상상황을 선언했다”며 “승객과 승무원 진술을 수집한 결과 에어버스는 수차례 매우 강하게 좌우로 흔들리면서 동시에 하강과 상승을 반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해 교통안전국 대변인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보건청에 따르면 부상자 10명은 10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모두 퇴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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