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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머리기사로 돌아본 2007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2-27 00:00

올해도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밴쿠버 조선일보 1면을 장식했다. 9월 캐나다 달러 환율 1달러시대가 31년만에 다시 열렸고 10월에는 남북 2차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렸다. 7월, 한인동포사회는 한국전참전기념비를 세웠다. 2007년 한해 동안 동포사회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뉴스를 1면 머리기사로 돌아봤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1월
폭설, 폭우로 몸살
로버트 픽튼 재판 세계가 주목

새해 첫날부터 폭우와 강풍, 폭설로 몸살을 앓았다. 서부 해안지역에는 최고 120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으며, 밴쿠버 지역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
 22일, 로버트 픽튼의 재판이 시작됐다. 로버트 픽튼은 1995년 이후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실종된 60명의 여성 중 26명을 살해한 혐의로 2002년 2월 체포됐다. 1급 살인죄로 기소된 픽튼에 대해 BC고등법원은 12월 11일, 2급 살인죄를 적용, 종신형을 선고하고 복역 25년까지 가석방 신청을 불허한다고 판결했다.
 
2월
캐나다 현지이민 늘어…
신용조합 랭리점 오픈

유학이나 취업, 방문목적 등으로 캐나다에서 장기 체류하다 영주권을 취득하는 소위 ‘현지 이민’이 늘고 있는 추세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캐나다 현지에서 영주권을 취득하고 재외공관에 해외이주를 신고한 건수는 8.7%이상 증가했다.
밴쿠버 한인신용조합(Sharons Credit Union) 랭리점이 15일 문을 열었다. 밴쿠버, 써리, 버나비, 코퀴틀람 지점에 이어 한인신용조합의 다섯번째 영업점이다.

3월
김연아 보수당 후보 선출
BC한인축구협회 출범

캐나다 연방정치무대 도전에 나선 김연아(41·Yonah Martin)씨가 예상대로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10일 파크랜드 초등학교에서 열린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포트무디 선거구 보수당 후보경선에서 김연아씨는 253대 84라는 압도적 표차로 승리했다. BC주 한인들이 활동하는 축구팀들을 하나로 묶는 BC주 한인축구협회(BC Korean Soccer Association)가 탄생했다.

4월
버지니아 총기사건…
‘KORUS 자유무역시대’ 개막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사건으로 기록된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한국계 조승희씨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33명은 국적별로 인도·인도네시아·이집트·이스라엘·캐나다·독일·푸에르토리코·한국 등 8개국에 달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마침내 종착점에 도달했다. 세계 12위 경제 규모인 한국과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이번 협정이 발효될 경우 GDP(국내총생산) 14조1000억달러규모의 세계 3위 경제권이 탄생하게 된다.

5월
밴쿠버 조선일보 금요판 발행
한인 고액탈세 적발

고액 탈세로 캐나다 국세청에 적발된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탈세로 인해 감사를 받게 된 한인들 가운데 국세청의 청구액이 10만달러가 넘는 고액사건도 많았다.
밴쿠버 조선일보 금요판이 5월 11일 새로 선보였다. 또 하나의 주말신문 금요판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속 정보와 함께 지적 재미를 더했다. 이로써 밴쿠버 조선일보는 화, 목, 금, 토 주 4회 발행체제로 독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섰다.

6월
BC곳곳서 물 난리
한인문화의 날 축제

BC 북부지역의 주요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수많은 사람이 집을 잃었다. 1만8000명의 주민이 사는 테라스지역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16번고속도로와 CN철도가 끊겨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07 ‘한인문화의 날’ 축제가 한인 및 외국인 1천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16일 코퀴틀람 ‘퍼시 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축제는 한국의 전통공연과 문화 체험 현장이 됐다.

7월
한국전 참전기념비 준공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인질

한국전 참전 용사의 숭고한 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한 조형물 ‘평화의 사도’가 버나비 센트럴 파크에 세워졌다.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를 주축으로 2004년 11월 시작된 건립사업은 3년여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19일 한국인 23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세력인 탈레반에 납치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CNN 등을 통해 긴급메시지를 발표하는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섰으나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씨가 살해됐다. 8월 28일 인질 21명의 석방이 최종 확인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해결 방식을 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비판적이었다.

8월
미국발 금융 쓰나미
배기승씨 돕기 운동

BC주 프린스턴(Princeton)시의 한 공동주택에서 불이나 한인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집에 세 들어 살던 일가족 4명중 배기승씨의 부인과 딸이 현장에서 숨졌다. 배씨와 아들 현명군은 이웃집 지붕으로 뛰어내려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배씨 일가족의 안타까운 사고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주민은 물론 밴쿠버 노인회를 주축으로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펼쳤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가 국제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캐나다 달러화가 폭락했다. 15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추가로 3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금융시장에 공급 했다.

9월
오크 베이 살인사건
캐나다 달러 1달러 시대 개막

밴쿠버 아일랜드 오크베이에서 일가족 5명 살인-자살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조사 결과, 빅토리아에서 한국식당을 운영하던 이모씨는 가정불화로 아내와 아들 장인 장모까지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달러 환율이 마침내 1달러 시대를 다시 열었다. 20일 외환 시장에서 루니화는 장중 한때 미화대비 1.01달러까지 치솟았다. 캐나다 달러 환율이 1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76년 11월 이후 31년 만에 처음이다. 캐나다 달러화는 11월들어 1957년 8월 기록한 최고 환율(1.06달러)을 돌파하고 1.10달러까지 치솟았다.

10월
남북 정상회담
이승신 주의원 3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선언(2007 남북 정상선언)’에 서명, 이를 발표했다. 8개항과 별개 2항으로 이루어진 이번 선언은 정치·군사 분야의 경우 ▲한반도 종전선언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 추진 ▲남북 정상 수시회동현안 협의 ▲11월 서울 총리회담과 평양 국방장관회담 개최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설치와 공동어로수역 설정 등을 담고 있다.
이승신(Sandy Lee)의원이 노스웨스트준주 보건복지부장관에 임명됐다. 이승신 의원은 10월 1일 실시된 노스웨스트준주 선거에서 옐로나이프(Yellowknife) 레인지레이크(Range Lake) 선거구에 출마, 80%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로 3선에 성공했다.

11월
전기충격기 사망사고 논란
위안부 결의안 하원통과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경찰관이 사용한 전기충격기(테이저건)를 맞고 숨진 폴란드 이민자 로버트 지칸스키씨 동영상이 사건발생 1개월 만에 공개되면서 캐나다 네티즌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경찰의 과잉대응과 사후 대책마련에 대한 논란이 높아지면서 밴쿠버 공항은 140만달러를 들여 입국심사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캐나다 연방하원은 28일 본회의에 상정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캐나다는 미국과 네덜란드에 이어 3번째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나라가 됐다.

12월
이명박 후보 대통령 당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7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번 대선결과는 ‘미운 대통령’ 노무현에 대한 응징이라는 의미가 가장 컸다. 그 동안 제기 되었던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이나 부패의혹은 눈을 감았고 표심은 ‘시끄럽기만 하고 무능한 좌파 정권을 갈아 보자’에 가까웠다. 가난을 딛고 일어선 ‘이명박 성공신화’는 경제 대통령 이미지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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