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환율이 미화대비 1달러시대를 연 지 2개월 만에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다. 29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전날보다 1.13센트 폭락하면서 1.0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루니화는 지난 9월 20일, 31년 만에 미국달러와 대등(parity)한 수준에 올랐고 11월 7일에는 1.1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캐나다 달러환율이 줄곧 내림세를 보인 것은 국제유가의 하락과 금리인하 가능성 때문이다.
다음달 4일로 예정된 금융정책회의에서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내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뉜다. 다만,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는 쪽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꾼 만큼 늦어도 내년 1월에는 0.25% 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금리가 인하되면 환율 하락과 함께 수출제조산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골드만 삭스는 조만간 캐나다 달러 환율이 1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98센트선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캐나다 달러 원화환율도 900원대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11월 29일 현재 외환은행의 매매기준율은 940.93원이다.
국제유가의 하락세도 계속되고 있다. 배럴당 100달러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던 국제유가는 최근 사흘 동안 8%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91.01달러로 마감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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