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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금리 4%까지 내린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23 00:00

BMO, 2008년 상반기 두차례 인하 전망 금리인하 가능성, 캐나다달러 환율 급락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현행 4.5%)를 내년 상반기 4%까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MO 네스빗증권 마이클 그레고리 연구원은 23일, 경제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이 금리 인하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러나 인하시기는 올해 12월이 아니라 내년 1월과 3월 각각 0.25% 포인트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레고리 연구원은 또, “경제전문가들이 금리인하 시점을 앞당기고 12월에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12월 4일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4가지 이유를 꼽았다.

먼저, 12월 7일 통계청이 발표할 11월 노동시장 동향을 주목했다. 고용증가율과 임금상승률은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였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물가상승 압박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통계로 확인하고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봤다.

두 번째는 중앙은행의 행동양식 때문이다. 지난 4월과 5월, 7월을 돌이켜 보면 중앙은행은 우선 방향(tilt)을 정하고 통계(bias)로 확인한 다음 행동(move)으로 움직이는 3단계 패턴을 보였다.?중앙은행은 10월 금리인하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으며 12월 통계로 확인하고, 내년 1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 번째는 12월 14일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의 만기가 도래해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시점을 이후로 미룰 것으로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12월 1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추가로 내리는 것을 보면서 금융시장 유동성 공급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풀이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G-20회의에 참가한 데이비드 다지 총재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다지 총재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면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며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이를 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곧 금리를 인하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12월 4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중앙은행이 물가관리 지표로 삼고 있는 근원인플레이션률이 10월 1.8% 상승에 그쳐 16개월 만에 처음 2%이하로 떨어졌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예상이 높아지면서 지난 7일 미화대비 1.10달러까지 치솟았던? 달러환율은 9센트 가까이 급락했다. 23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전날 보다 0.57센트 내린 1.01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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