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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마니토바로 오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0-19 00:00

마니토바 사업 설명회 열려 다양한 산업 공존하며 신상품 수출입 기회 많아

지난 13일 다운타운 석세스 초이홀에서는 ‘동부와 서부가 만나다(East meets West)’라는 주제로 마니토바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마니토바 무역 및 투자담당 정부인사들과 6곳의 대표적인 성공업체가 모인 이날 행사에서는 아직은 낯선 미지의 개척지에 대한 폭넓은 소개가 있었으며, 현지 업체들과 연결하는 다양한 무역 및 수출 기회를 타진할 수 있었다. 마니토바의 경제 환경 및 유망사업 분야를 소개한다.

수출 주도형의 거침없는 경제

마니토바의 총 인구는 약 118만명이다. BC주와 비슷한 광활한 땅을 가진데 반해, 인구는 광역밴쿠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그나마 인구의 과반수 이상인 70만6700여명이 마니토바의 주도 위니펙에 살고 있다. 캐나다 동서의 중심에 있는 이곳은 항공 교통의 요지이자 미국 중북부지역으로의 수출 전초기지이다.

무디 투자 서비스에 따르면 위니펙은 캐나다 도시 중 가장 경제구성이 다양한 곳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니토바의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산업은 제조업, 농업, 목축업, 광산업 등이며, 1·2차 산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업종들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06년 통계에 따르면 마니토바의 GDP는 전년보다 3.1% 상승했고, 수출은 109억달러에 달하며 실업률은 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은 제조업이며, 농업, 광업, 수자원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농·축산 제품

마니토바는 천연자원이 많기로 유명하다. 북미에서 최고로 꼽히는 니켈 광산과 구리, 아연, 금, 티타늄 등 다양한 광물이 매장되어 있으며, 석유도 작년 한 해에만 750만 배럴이 생산됐다. 물론 마니토바 경제의 한 축을 이루는 농·축산업도 밀, 옥수수, 감자 등의 곡물과 소, 돼지, 닭 등의 가축류가 균형을 이루며 발전하고 있다.

특히 21세기 중요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수자원이 웬만한 나라 몇 개국을 합한 것보다도 풍부하다. 위니펙 호수를 비롯한 수많은 담수호와 강들이 10만여 개가 넘고 전체 영토 중 물이 차지하는 넓이는 무려 10만2000제곱킬로미터에 이른다.
자원이 많고 농업이 중요한 산업임에는 틀림 없지만 마니토바 경제의 서비스 산업은 캐나다 평균을 뛰어넘는 73%를 차지하고 있다. 풍부한 자원과 생산품들을 관리, 수송, 판매 하는 산업망 뿐 아니라 금융, 보험, 교육, 미디어, 생명과학 분야 등도 활성화 됐다. 특히 GW 생명, IGM, 캔웨스트 커뮤니케이션, 캐네디언 보건 센터, 국제균형개발본부 등 대기업 본사나 국제 조직 본부도 여럿 상주하고 있다.

무역 다변화 위해 아시아 시장 관심

마니토바에는 주정부가 주도하는 무역투자진흥 공사가 있어 타주 및 외국과의 무역 활성화와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전체 78%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을 제외한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는 일본(3.6%), 중국(3%), 홍콩(1.9%), 멕시코(1.4%) 등이며, 한국은 전체 수출량의 0.7%를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과의 무역량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대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마니토바는 특히 아시아 시장과의 무역량을 늘리고 있는데, 특히 중국과 일본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마니토바 무역투자진흥공사 내에도 이 지역 담당자가 따로 정해져 있다. 

현재 각 분야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주정부는 수출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천연자원과 곡물 등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공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마니토바는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사슴광우병(Chronic Wasting Disease)이 발생하지 않은 곳으로 자연 상태에서 기른 엘크(Elk)를 사용한 가죽제품, 녹용 건강제품, 사슴고기 등의 수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수출상품에는 농축산업 및 광업관련 제품뿐 아니라 매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전세계 1700여개 회사에 납품하는 항공기 엔진 및 부품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질병퇴치 및 유전공학 등을 연구하는 생명과학 분야도 관련기업 41개, 연구시설 30개를 보유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석박사급 연구원을 포함한 인력이 4200여명에 이른다.

차별화된 식음료 기업 주목 받아

마니토바 경제 설명회에 주정부 무역담당자들과 함께 참석한 기업인들은 주로 식음료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청정 수자원이 풍부한 지역답게 프레이리 크리스탈 음료(Prairie Crystal Beverages)는 생수 및 과일음료를 들고 왔고, 리그비 과수원 와이너리(Rigby Orchards Winery)에서는 다양한 천연과일음료와 과일주, 프레이리 최고상을 받은 풍미 좋은 와인을 소개했다.

또한 지난 2002년 세워진 쉐이프 푸드(Shape Foods)는 오메가-3, 아마씨 기름 등 다양한 건강식품을 소개했으며, 그레이트 그롭 프로젝트(Great Grop Project Inc.)는 아마, 꿀, 삼, 코코아, 오트밀 등으로 만든 천연 에너지 식품을 선보였다.

1995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와일드 웨스트 시즈닝(Wild West Seasonings)도 여러 품질검사를 통해 인정받은 질높은 천연양념 제품을 소개하며 아시아 쪽으로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참고
마니토바 무역진흥공사 웹사이트 www.manitoba-canada.com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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