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6일 제39대 연방하원 2기 개원을 앞두고 여야가 다시 한번 총선의 기로에 서게 될 전망이다. 야당의 협력여부에 따라 한국 대선 기간과 비슷한 시기에 캐나다에서도 총선이 실시될 수도 있다.
집권 보수당에 대해 자유당과 퀘벡당은 아프가니스탄 해법과 온실가스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며 해법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여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퀘벡당은 아프간 철수 요구에 불응할 경우 총선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자유당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아프간 주둔 캐나다군의 군사 작전 방식을 변경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에 보수당과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가장 멀리 있는 신민당(NDP)은 이번 회기에 중산층 소득 보장을 위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보수당의 정부예산 흑자기조 및 정부 부채상환을 바탕으로 한 소득세 인하정책 추진과 교감하고 있다.
총선 실시 여부는 사실상 신민당이 결정할 수 있다. 하원 308석중 보수당이 126석을 차지한 가운데 자유당(96석)과 퀘벡당(49석), 무소속(3석) 모두 더한다 해도 원내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30석을 확보하고 있는 신민당의 움직임에 따라 총선여부는 결정될 전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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