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교통 부상 연구재단(Traffic Injury Research Foundation; TIRF)의 ‘캐나다 운전자에 대한 도로안전모니터(Road Safety Monitor)’ 보고서에 따르면 약 27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과속 등의 위험한 운전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한 운전(Aggressive driving behavior)에는 과속, 신호위반, 불필요한 경적, 공격적 운전 등이 포함되며, 특히 다른 운전자에게 말이나 행동으로 욕하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TIRF의 워드 바니어씨는 “위험하게 운전하는 습관은 모두에게 사고 위험을 높인다”며 “특히 과속, 위험한 끼어들기, 정지신호 무시 등 약 88%의 캐나다인들이 5년 전에 비해 도로상에 위험한 운전자들이 늘어났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 270만명의 캐나다인들이 도로 제한 속도를 자주 어기고 있으며, 200만명은 신호에 걸리지 않기 위해 자주 가속한다고 답했다. 또한 67만명의 운전자는 단지 재미를 위해 위험한 운전을 한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위험 운전자들 중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았으며, 16세- 24세 젊은 운전자들이 경적을 자주 울리고 위험 운전을 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한편으로 캐나다인들의 76%는 정지신호를 무시하는 운전자를, 66%는 과속하는 운전자를 매우 위험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위험 운전자들이나 음주 운전자들에 대한 제재를 지금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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