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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은막 위의 축제가 시작됐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28 00:00

막 오른 밴쿠버 국제영화제…10월 12일까지 ‘밀양’ ‘라디오스타’등 한국 영화 상영

밴쿠버 국제영화제(VIFF)가 27일 개막식과 함께 시작됐다. 오는 10월 12일까지 계속되는 영화 축제에 초대된 한국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Secret Sunshine)’ 과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 스타(Radio Star)’다. 재일동포 최양일 감독의 ‘수’도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의 추천을 받아 상영된다.

‘밀양’은 올해 5월 열린 제 60회 칸 영화제에서 주연배우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던 그 영화다. ‘라디오 스타’에는 박중훈, 안성기 등 한국영화의 대표급 스타가 등장한다. ‘수’에도 지진희, 강성연, 문성근 등이 출연한다.

한편 아시아권 젊은 감독을 위한 경연 부문인 용호상(D&T Award)심사위원에는 한국의 장선우 감독, 방콕포스트 영화평론가 콩 리스디씨, 영화제작자겸 평론가 콜린 맥카비씨가 위촉됐다. 용호상에서 경연을 벌일 한국 영화는 김삼력 감독의 ‘아스라이Dimmer)’와 김종국 감독의 ‘조용필애창곡(Obbah: A Girl’s Elder Brother)’이다. 1994년 용호상이 도입된 이래 한국영화는 그간 홍상수 감독(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6년)과 이창동 감독(초록물고기 1997년)이 이 상을 수상했지만 이후에는 한국영화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한국과 일본의 컴퓨터 그래픽(CG) 영화인 아포칼립틱(Apocalyptic)과 기타 CG영화를 95분간 만나볼 수 있다. 아포칼립틱은 아시아권 CG기술의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올해 밴쿠버 영화제의 특징 중 하나는 중국영화의 대대적인 등장이다. 중국영화는 편 수뿐만 아니라 장르의 다양성 면에서도 올해 밴쿠버 영화제에서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호러, 액션까지 다양한 모습의 현대 중국이 영화에 담겨 밴쿠버 시민들에게 보여질 예정이다. 또 다른 특징은 환경 다큐멘터리 부문 경연이 올해 첫 도입됐다는 점이다.

밴쿠버 영화제 영화 관람권은 웹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매진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현금 또는 비자카드로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에서 상영 30분 전까지 구입할 수 있다. 예매 www.viff.org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한국영화 상영일정

밀양: 9월29일(토)오후 4시(GR7), 30일(일)오후 9시30분(GR7), 10월1일 오후 4시(GR7)
라디오스타: 9월30일(일)오후 4시15분(GR6), 10월1일(월)오후 6시30분(GR3)
: 29일(토)오후 9시15분(GR3), 30일 오후 12시15분(GR6)
아스라이: 10월2일(화)오후 9시30분, 3일(수)오후 3시45분(VCT) *한국 단편영화 2편과 함께 상영예정
조용필 애창곡: 10월1일(월)오후 9시30분, 2일(화)오후 3시45분(VCT) *한국 단편영화 2편과 함께 상영예정
아포칼립틱: 10월1일(월) 오후 7시, 3일(수) 오전11시 PCP

GR: 엠파이버 그랜빌 7 시네마 855 Granville St.(Robson 교차지점)
PCP: 퍼시픽 시네마텍 1131 Howe St. (Helmcken 교차지점)
VCT: 밴시티 시어터 1181 Seymour St. (Davie 교차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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