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들이 자원을 보유한 주로 이주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전국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알버타주 인구는 올해 7월 1일까지 지난 1년간 10만3384명이 늘어나 연간 인구증가율 3.1%를 기록했다. 캐나다 전국 평균 인구증가율 1%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알버타 인구 3.1% 증가...서부 ‘베이비붐’
알버타주의 인구증가는 자연발생보다는 유사(oil sands) 러시에 몰려든 사람들이 주원인이다. 알버타주 인구는 347만3984명(7월 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BC주도 캐나다 평균보다 높은 1.4% 인구증가율을 보였다. BC주 인구는 지난해보다 6만1명이 늘어난 438만256명으로 집계됐다. BC주의 인구증가율은 알버타주와 누나벗 준주(2.3%)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지난 1년간 증가한 인구숫자를 보면 알버타주, 온타리오주(9만8533명, +0.8%), BC주 순이다.
경제호황에 따른 인구 유입 외에도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10년 만에 베이붐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 7월 1일까지 1년간 캐나다에서는 신생아 35만2800명이 태어났다. 통계청은 “출산증가가 BC주와 알버타주, 퀘벡주에서 특히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7월 1일 이후부터 올해 7월 1일까지 1년간 입국한 이민자 수는 23만8100명으로 2005/2006년 같은 기간보다 1만6300명이 줄어들었다. 이민자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캐나다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 숫자는 8년째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 7월 1일 현재 캐나다 국내 단기체류자는 43만9100명으로 1년 사이 1만7900명이 중가, 1990년 이래 최고수치를 기록했다. 단기체류자가 증가한 원인은 ‘선(先)취업 후(後)이민’ 형태의 정착 시나리오를 따르는 사람이 많아진 것과 유학비자 소지자에 대한 제약이 많이 완화된 것과 관련이 있다. 또한 농장, 건축현장과 요식업소 등에서 해외근로자를 단기 고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도 단기체류자 증가 원인 중 하나다.
캐나다 전국 인구는 7월 1일 3297만6026명을 기록한 가운데 대서양 연안지역 뉴펀들랜드주(인구 50만6275명)와 노바 스코시아주(93만4147명)는 인구가 각각 0.7%, 0.1% 감소했다. 대서양 연안주와 북극권 3개 준주에서 늘어난 인구는 한해 1000명 미만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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