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가 조만간 대규모 개각을 발표할 전망이다.
캐나다 통신(Canadian Press) 등 캐나다 주요 언론사들은 이번 주내 장관급 12명 이상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13일 보도했다. 대규모 개각은 차기 총선을 대비한 진용 구성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CP는 익명의 고위 각료의 말을 인용해 “전임 장관들이 다른 부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퍼 총리는 대외정책과 국내 치안대책에 중점을 둔 하원 가을 회기 개원사를 발표하면서 관련부서에 그간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장관들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앞서 11일 하퍼 총리는 퀘벡주 로베르발-라끄쌩장 지역구에서 오는 9월 17일 보궐선거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퀘벡주는 지난 총선에서 보수당의 소수정부 집권을 성사시킨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지역에서의 보수당 지지도에 따라 보수당의 차기 집권 가능성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는 총선 전 예행연습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개각과 보궐선거가 이뤄진다고 해도 당장 총선이 발표될 것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올해 1월에도 이미 개각을 단행해 그간 사라졌던 국무부를 부활하고 대거 장관을 임명한 바 있으며 3월 총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결국 총선날짜는 발표되지 않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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