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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를 에너지 강대국으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14 00:00

전국 주수상 협의회 7개 실천안 결의

지난 주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캐나다 전국 주수상협의회(The Council of the Federation)에 참석한 각 주 주수상들은 에너지 개발과 절약에 관한 공동 성명과 보고서를 채택해 발표했다.

협의회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는 ‘캐나다는 다양하고 풍부한 에너지원의 축복을 받은 나라’라는 공동인식을 토대로 캐나다가 국제적인 에너지 강대국(energy superpower)으로 존속하기 위해서 필요한 미래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각 주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7개 실천안을 결의했다. 실천안은 ▲에너지절약과 효율적 사용 권고 ▲좀 더 효율이 높은 에너지생산과 이송을 위한 기술 개발 권장 ▲환경친화적이고 재생가능한 에너지원 사용 확대 ▲현대적인 에너지 공급 네트워크 개발 ▲환경보호를 위한 의사결정 과정과 시간 개선 ▲에너지 분야 인력 확충 ▲에너지 사용에 관한 주정부간 정규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실천 안에는 에너지 절약과 보존도 강조됐지만 동시에 에너지 자원 개발 가속화 및 수출망 마련을 염두에 둔 부분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고든 캠벨 BC 주수상은 7개 실천안 중에서 에너지 절약과 동시에 에너지 공급과 수출을 위한 시설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 자원뿐만 아니라 효율성 있는 사용기술에 대한 개발, 상용화를 좀 더 산업화하자는 의견도 논의됐다.

협의회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현재 생산량에 있어서 세계 8위의 산유국이며 미국에 대해 석탄을 제외한 주요분야의 에너지 공급국가로 자리하고 있다. 캐나다 경제는 최근 에너지 분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2006년 GDP의 5.9%가 에너지관련 산업에서 발생했다. 에너지 분야 중 천연가스와 석유생산 분야에만 캐나다인 34만5000명이 고용돼 있다. 지난해 석유생산분야에 530억달러, 발전(發電)분야에 130억달러가 투자됐으며 주로 미국을 향한 에너지 수출 총액은 990억달러를 기록해 캐나다 전체 수출총액의 22%를 차지했다.

캐나다의 각 주정부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자원 개발에 대한 세금, 로열티나 토지 사용료로 거두어 들인 돈이 2005년 31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액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에너지와 관련해 BC주가 수력발전과 연료전지(fuel cell) 기술과 관련된 상용화와 개발에 상당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연료전지와 관련해 연료전지혁신에 관한 국립연구센터(NRCFCIC)가 BC주에 위치해있다. 또한 친환경 ‘그린 빌딩’ 기술이나 신재생 에너지의 일종인 바이오매스 재활용, 조력발전에도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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