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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31 00:00

SFU 여름캠프

SFU 버나비 캠퍼스내 기숙사는 버나비 마운틴 위에 위치해 있어 매우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큰 캠퍼스의 특성상 여러 체육, 문화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데 이 시설들이 여름 학기 동안에는 잘 쓰여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기숙사에 사는 많은 학생들이 여름 학기에는 일이나 여행 등의 사유로 기숙사에서 빠져나가곤 한다. 버나비 캠퍼스의 많은 교육 시설물들이 여름학기 동안 제대로 쓰여지지 못하는 것은 최근 몇 년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시설물들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SFU 버나비 캠퍼스에서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캠프를 열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와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여름캠프 프로그램은 각기 1개월씩의 기간을 가지고 총 3개월 동안 3번 진행이 된다. 여름캠프에는 여러 가지 교육테마가 있다. 참가자들은 여러 테마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골라 참가할 수 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테마는 영어교육, 수상교육, 음악, 과학, 산악, 마케팅 프로그램 등등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대학 내 교육, 스포츠, 과학, 음악 등등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의 직원들에 의해 운영이 된다.

캠프 참가자들은 SFU 캠퍼스 안을 탐방하며 여러 가지 교육을 받게 된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SFU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사이언스 얼라이브(Science Alive)라는 과학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대학생들이 실제로 쓰는 실험기구들로 실습을 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 외에 영상학부의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 체험, 영화 및 애니메이션 창작, 순수미술학부에서의 미술 프로그램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 프로그램은 대부분 주말에 이루어진다. 농구, 축구, 테니스, 럭비 등 구기종목은 물론이고 평소에는 잘 체험해볼 수 없었던 암벽 등반, 카누,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 따기도 있다.

비영어권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을 위해 ESL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자칫하면 다소 지루할지도 모를 진행을 피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여러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요소들을 넣었다고 한다. 현재 여름 캠프에서 제공되는 ESL은 영어와 함께 동북, 동남 아시아, 스코틀랜드, 캐나다 원주민의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ESL프로그램은 총 1개월 동안 참여하도록 되어 있는데, 주5일 중에 3일은 수업을 받고 나머지 이틀은 밴쿠버의 여러 지역들을 방문하는 필드트립으로 구성돼 있다. 주말에는 학생들이 원하는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이다.

한달 내내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 SFU에서는 빈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신설된 아파트 형식의 기숙사와 타운하우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기숙사 식당의 식사 프로그램도 같이 제공된다. 여름캠프의 가격은 프로그램마다 조금씩 다르다. 대부분 200달러에서 400달러 선이다. 신청은 http://students.sfu.ca/recreation/youth_program/camps/summercamps/registration.html 에서 받고 있다.

손연주 학생기자 (경제학부 4년) ysa15@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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