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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학생회, 의료보험 도입 계획 박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03 00:00

치과보험, 안과보험, 백신 등 혜택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학생들 사이에서 문제점으로 꼽혀왔던 SFU 학생 의료보험이 드디어 그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지난 3월 총학생회 선거를 하면서 대두됐던 안건 중 하나가 바로 이 의료보험이다. 학부 재학생 거의 대부분이 학생 의료보험을 만들어야 한다는 안건에 찬성 의견을 보인 바 있다. 학생회는 투표가 끝남과 동시에 건강보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6월 둘째 주 학생회 정기회의에서 의료보험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밝힌바 있다.

현재 학생회는 다양한 보험 패키지를 놓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9월 신학기가 열리면 재학생들을 상대로 어떤 패키지가 좋을지 투표를 하겠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3가지 치과보험 패키지가 준비되어 있다. 가격은 연간 85달러에서 111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본 보험료는 85달러이지만 큰 수술을 받을 학생이라면 보험료가 조금씩 오르는 식이다. 이 치과보험은 기본적인 치료를 포함해 스케일링, 발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돈이 많이 드는 치료는 100% 보험으로 해결할 수 있고, 100달러 미만의 작은 치료들은 총청구액의 80%~90% 까지 보험 혜택이 가능하다.

치과보험 이외에도 다른 종합건강보험들도 논의됐지만 주정부의 MSP(Medical Service Plan)가 있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학생들도 치과보험 이외의 다른 건강보험은 그다지 쓸모가 없다는 의견을 많이 보였다. 현재 BC주의 의료보험 제도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단지 주정부의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여러 백신 접종, 시력검사, 처방약, 여행자 건강보험을 이번 학생보험 패키지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패키지의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격이 낮을 것이라고 한다. 현재 학생회는 두 번째 패키지의 가격을 연간 70달러 정도로 잡고 있다. 치과보험과 건강보험 패키지를 통합할 경우 학생들은 연간 160달러에서 180달러를 학생 의료보험료로 내야 한다. 주정부에서 제공하고 있는 의료보험과 함께 사용한다면 SFU 학생들은 사고를 당했을 때, 모든 부분에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9월 신학기에 의료보험 패키지 투표가 끝나면, 2009년 1월부터는 SFU 학생 의료보험이 실행될 수 있다고 한다.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지만, 파트타임 직장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가입하지 않아도 괜찮다.

현재 SFU는 학생들에게 건강보험 패키지를 제공하지 않는 두 대학 중 하나다. 거의 모든 캐나다의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보험 혜택을 제공하는데도 비용과 절차 문제를 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학생회가 이번에는 능동적으로 보험 패키지를 만들자 학생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번 보험 패키지는 대학원을 제외한 학부 재학생을 위한 것으로, 대학원생들은 2005년부터 대학생회에서 만든 의료보험을 사용하고 있다.

손연주 학생기자 (경제학부 4년) ysa15@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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