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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올해 100주년 맞은 UBC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01 00:00

연중 다양한 축하 행사 개최

◇ UBC는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연중 다양한 축하 행사를 연다. 사진은 UBC 캠퍼스 안에 자리잡고 있는 UBC 인류학 박물관. 밴쿠버 조선일보 DB

캐나다의 명문대 중의 하나인 UBC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1년간 다양한 축하 행사들을 개최하게 된다.

UBC의 역사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1877년, 당시 교육부장이던 존 제솝(John Jessop)은 BC주의 대학건설을 주장했지만 그의 노력은 실패로 돌아가고, BC주 학생들은 더 깊은 학문 연구를 위해 다른 주로 옮겨가야만 했다. 하지만 1908년 그 당시 교육부 장관이었던 헨리 에슨 영(Henry Esson Young) 박사 및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BC주에 대학을 지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아냈다. 그 후 1912년 샤프와 톰슨회사의 설계에 맞춰 4개의 포인트 그레이(Point Grey)에 건축이 시작되었고, 1913년에는 프랭크 웨스 브룩 (Frank F. Wesbrook)이 UBC의 수장으로서 집권을 하게 된다. 1915년에는 10가와 오크(Oak)가에 있는 칼리지 건물을 이용해서 수업을 하게 된다. 1925년에 건축이 완공되고 포인트 그레이 캠퍼스도 개설하게 된다. 그때부터 UBC는 수많은 BC주의 의사, 변호사, 교수, 기술자, 예술가 등 고급인력을 배출해왔고 현재는 그 교육의 질이 전세계의 인정을 받으며 당당히 대학 랭킹 36위에 올라있다.

100년을 맞은 해를 축하하기 위해 UBC는 1년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매월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시간과 장소는 행사마다 다르며, 사비를 내야 하는 행사도 있다. 자세한 행사 스케줄은 UBC 100년 웹사이트(http://www.100.ubc.ca/welcome.html)에 소개되어 있다. 또한, 100주년을 기념하여 1장에 52센트를 주면 캐나다 포스트(Canada Post)에서 기념 우표도 살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른 오랜 역사를 가진 대학교와 비교했을 때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물들이 많이 없다는 점이다. 보통의 경우 리노베이션을 할 때 내부만 수리하고 외부는 그대로 두어 역사적 가치를 높이기 마련인데, UBC에서는 근래에 도서관 및 다른 주요 건물들이 내외부 레노베이션 공사로 인해 중후한 느낌을 풍기던 건물들이 모조리 유리 건물로 바뀌어버려 약간은 아쉬운 마음이 있다.
   
김호찬 (Cell Bio & Genetics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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