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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의 아이돌을 찾아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3-27 00:00

SFU 기숙사 주최 ‘레즈 아이돌’ 콘테스트 열려

지난 16일 오후 7시부터 약 3시간여에 걸쳐 SFU 셀 하우스에서 '레즈 아이돌'(Rez Idol)이라는 타이틀로 SFU 기숙사생들의 탤런트 쇼가 진행됐다. 행사는 이 행사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제프 램스던(언론정보학과 4년) 학생의 행사 소개로 시작됐다. 이 대회는 SFU 기숙사의 연중 행사로 70여 명의 기숙사 생활 코디네이터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8명의 행사 스태프들로 기획되었으며 올해로 4년째 열리고 있다. 이 대회의 목적은 기숙사에 거주하는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재능을 대중에게 선보여 학생 한명한명의 능력과 가치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매년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모두 12명의 지원자가 참가한 이 대회의 심사위원은 싱어송라이터이자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줄리아 맥도갈 학생과 전 기숙사 생활 훈련 매니저인 머린 맥코넬 학생, 그리고 현 생활훈련 매니저인 팀 라힐리 학생이 맡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심사위원은 이 대회를 함께 즐기는 관중들이다.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1등을 결정짓는다. 올해 행사에 참석한 약 130명의 관중들은 SFU 재학생이며 대부분이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다. 관중들은 학생들의 흥미로운 퍼포먼스를 보고 시험과 과제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기숙사 친구들의 재능을 알아보기도 하는 등 대회 참석을 통해 매우 뜻 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몇몇 관중들은 친한 기숙사 친구가 출연하면 큰 소리로 외모에 대해 야유를 하거나 이색적이고 열정적인 응원을 하여 다른 관중들부터 폭소를 자아 내기도 했지만, 퍼포먼스가 끝난 후엔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격려해 주었다.

지원자들이 행사에서 선보인 퍼포먼스의 종류도 매우 다양했다. 기존의 대중가요를 반주 CD에 맞추어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거나,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노래하기도 하며, 음악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은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역량있는 지원자들을 제치고, 아라니스 모리셋의 'You oughta know' 를 기타 연주를 하며 열창한 메세데스 로빈 환스(범죄학/심리학 복수전공 1년)양이 차지했다. 환스양은 6살 때부터 음악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9살 때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1등을 거머쥔 환스양에게는 100달러 상당의 퓨쳐샵 상품권이 주어졌다.

환스양의 우승에 대하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세 명의 심사위원 모두에게 찬사에 가까운 평가를 받은 그녀의 실력 때문이기도 했지만 등수나 상금에 관계없이 환스양과 관중 모두가 그녀의 실력에 감동하며 퍼포먼스를 함께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행사의 책임을 맡고 있는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제프 람스던 학생은 “SFU의 진정한 아이돌은 특별하게 만들어진 사람이 아니라 개인의 특별한 능력과 소중한 자신을 발견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이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능력과 재능을 함께 즐기는 것에 의의를 두겠다”고 말했다.

류주미 학생기자 경제학과 4학년 jra13@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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