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월드 톡톡] 접종 1위 이스라엘, 백신 다 맞으면 ‘녹색 배지’ 주기로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2-21 13:52

이스라엘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국민에게 ‘온라인 배지’를 지급해 문화 행사에 참석하고 식당이나 헬스장에 갈 수 있도록 허용한다. 백신을 맞은 이들부터 경제 활동을 재개시킨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함께 세계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백신 접종을 두 번 모두 마친 국민은 녹색 배지를 다운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녹색 배지를 가진 국민에게는 누구든 더 많은 자유를 허용할 예정이며, (녹색 배지의) 활용을 점점 넓혀갈 것”이라고 했다.

녹색 배지를 발급받은 사람은 식당·헬스클럽·호텔·교회 등을 자유롭게 출입하거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문화 행사 참석과 국내외 여행도 가능해진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오는 23일부터 백신을 두 차례 모두 접종한 지 일주일 이상 지난 국민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녹색 배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에서는 21일까지 전체 국민의 49%가 한 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두 번 모두 마친 국민이 260만명에 이른다. 이스라엘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만 접종하고 있다.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완치돼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이들도 녹색 배지 지급 대상이다. 녹색 배지는 한 번 발급하면 6개월간 유효하다.

이스라엘은 확진자가 급증하자 작년 12월 거주지에서 1km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이동을 제한하고 쇼핑몰 등에 영업을 금지하는 봉쇄령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자유를 부여해 경제 활동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백신 접종을 더 촉진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다만 녹색 배지 제도가 백신을 맞지 않는 선택을 한 일부 국민을 차별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된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파리=손진석 특파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중국에서 유명한 왕훙(網紅·중국 인터넷상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인플루언서)가 실시간 방송 중 전 남편이 끼얹은 휘발유에 불이 붙어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은 뒤 2주 만에 결국 숨졌다.중국 영상 공유 플랫폼 더우인에서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는 생전 라무씨의...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조롱한 만평을 5년 만에 다시 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불만을 품은 이슬람계 청년이 파리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이 다친 사건이...
2018년 11월 워싱턴 대법원에서 촬영한 루스 배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모습. 진보의 아이콘으로 여겨진 그는 18일(현지 시각) 87세의 일기로 별세했다./AFP 연합뉴스미국 대법원에 입성한...
중국 상무부는 19일 미국이 틱톡과 위챗 등 중국 기업에서 만든 앱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데 대해 “기업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정상적인 시장 질서를...
18일(현지 시가) 미국 버지니아 패어팩스에서 열린 조기 투표에 참가하기 위해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줄을 서 있다/신화통신 연합뉴스미국 미네소타, 버지니아, 와이오밍,...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중국 우한의 한 극장에서 공연을 보려는 인파가 몰려 간호사 등 2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중국 우한의 한수극장 /신경보 캡처중국 신경보는 지난...
홍콩대 과학자 폭로 “코로나 우한연구소서 유출됐다”강다은 기자이세영 기자입력 2020.09.13 15:31/유튜브중국 바이러스 학자인 옌리멍(阎丽梦) 박사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입증할...
폭염 속 BMW서 숨진 유치원생 두 딸, 20대 엄마는 새벽까지 술 마셨다서유근 기자입력 2020.09.07 20:45두 딸을 폭염 속에 방치해 차 안에서 숨지게 한 26세 여성의 BMW 차량. /교도통신일본에서 20대 여성이 6세·3세 두 딸을 밤새 승용차에 방치했다. 열대야와 폭염 속에...
대만에서 3살 난 여자 아이가 연에 매달려 하늘을 떠다니다 구조됐다.30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대만 해변마을인 난리오아오에서 연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에는 3세 여자...
프랑스의 극우 성향 잡지가 흑인 여성 국회의원을 쇠사슬에 묶인 노예로 표현해 거센 인종차별 논란이 벌어졌다.29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주간지 ‘발뢰르 악튀엘(Valeurs...
입력 2020.08.30 15:34 수정 2020.08.30 21:12지난 29일 생일 잔치가 열리다 갑자기 무너진 식당의 모습. 2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AFP 연합뉴스29명의 사망자를 낸 중국의 식당 붕괴 사고 현장에서...
美위스콘신주서 발생한 '제2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비무장 상태 20대 흑인 남성, 백인 경찰의 총격에 쓰러져/트위터 캡처미국에서 또 비무장 흑인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
입력 2020.08.23 23:491월 격추된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 파편/RNA통신 연합뉴스지난 1월 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격추 사건은 이란으로서는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입력 2020.08.16 12:10 수정 2020.08.16 14:041999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로버트(왼쪽)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현 미국 대통령)가 참석한 모습./AP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74) 미국...
[코로나 재확산] 하루 확진자 29만명, 더 빨라진 코로나 확산속도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이달 들어 전 세계에 걸쳐 가파르게 빨라지고 있다. 특히 비교적 일찍 바이러스 확산을...
“중국 공산당이 홍콩을 너무 세게 밀면 모두가 떠날 것이다.”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민주파 진영 신문으로 꼽히는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ㆍ72) 넥스트미디어그룹 회장이...
입력 2020.08.16 15:59 수정 2020.08.16 17:08/EPA 연합뉴스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지난 4일(현지 시각) 발생한 폭발로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사고 현장에서 ‘인증샷’을 찍은 남녀가...
中 대만해협 훈련 발표 "美에 경고 메시지"미국과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경쟁적으로 폭격기를 배치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입력 2020.08.15 03:56'독재자 연임' 대선 결과에 불복… 빅토르 최의 대표곡 '변화' 불러빅토르 최대선 불복 시위가 벌어지는 동유럽 국가 벨라루스에서 정보기관과 경찰이 시위대를...
입력 2020.08.15 11:29폭탄주.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조선 DB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세계 최대 확진자 발생국인 미국의 시민들이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