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변인은 당헌·당규를 개정하기 전에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만든 현 비대위가 최고의결기구로서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가처분 인용 결정의 주문에는 분명히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돼 있고, 지금 비대위는 우리 전국위원회, 또 상임전국위원회의 결의에 따라서 탄생한 것”이라며 “그래서 현실적, 법리적으로는 비대위가 존속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헌·당규 개정 후 새 비대위를 만들어도 위원장이나 위원 구성은 그대로 유지되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나중에 다시 논의를 해야 되겠지만 그거를 특별히 바꿀 만한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그런데 그 부분은 새로 논의를 해야 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직무대행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지금 현재 상태로는 비대위원 회의를 위원장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주재해야 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서도 “회의는 돌아가면서 주재하든지 그건 모르겠지만 어쨌든 현재로서는 위원장은 안 정해졌고, 그것을 꼭 정해야지 비대위가 기능을 발휘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