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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 꽃다발 준 오세훈 “과거엔 머리로, 이젠 뜨거운 가슴으로”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4-07 09:12

“상식의 승리, 대선서 정권 창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 힘 오세훈이 당선했다


국민의힘은 8일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과 함께 선거 승리를 축하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과 부산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에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의 당선은 서울과 부산 시민의 상식의 승리”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의힘은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하는 정당으로서의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그렇게 해서 내년 대선에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오세훈 후보는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지난 5년 동안 일을 할 때는 머리로 일을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지금 코로나 때문에 또 경제난 때문에 정말 큰 고통 속에 불편함 속에 계시는 서울 시민 여러분들이 너무나도 많이 계신다”며 “그분들을 어떻게 위로해 드리고 또 보듬고 챙기느냐 생각하면 참으로 정말 크고 막중한 그런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 위중한 시기에 저에게 이렇게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지금 이런 산적한 과제들을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에 하나씩 해결하라는 것”이라며 “고통 속에 계시는 많은 서울 시민 여러분들을 보듬어달라는 그런 취지의 지상 명령으로 받들겠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하고 오세훈 후보 지지해주신 서울시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야권이 단일화를 하고 그리고 시장 선거에서 승리해서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어 “그렇지만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고 했다. 그는 “우선 야권이 시정을 맡으면 겸허하면서도 유능하다는 것을 시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들이 정권교체가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했다.

김종인 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오세훈 후보, 안철수 대표 등은 함께 당선 스티커를 붙였다. 오 후보는 안 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에 당사 사무실에선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다음은 오세훈 후보 당선소감 전문.


서울 시민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지금 이 순간 정말 기뻐야 할 순간인데 저 스스로 정말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습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또 경제난 때문에 정말 큰 고통 속에 불편함 속에 계시는 서울 시민 여러분들이 너무나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을 어떻게 위로해 드리고 또 보듬고 챙기느냐 생각하면 참으로 정말 크고 막중한 그런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위중한 시기에 저에게 이렇게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지금 이런 산적한 과제들을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에 하나씩 해결해서 정말 고통 속에 계시는 많은 서울 시민 여러분들을 보듬어달라는 그런 취지의 지상명령으로 받들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서 감사 인사 드리고 싶고요.

지난 5년 동안 일을 할 때는 머리로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약속드린 대로 이제 앞으로 제가 시장으로서 일을 할 때는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꼭 보듬어야 될 분, 챙겨야 할 분 그리고 절실한 분들 자주 찾아뵙고 말씀 듣고 그분들의 현안 사항을 가장 먼저 해결하는 그런 시장으로 업무를 충실히 열심히 한번 해 보겠습니다.

아울러서 이번 선거의 원인이 전임 시장의 성희롱이었죠.

그 피해자분 우리 모두의 아들, 딸일 수 있습니다.

그분이 이제 오늘부터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해서 정말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제가 정말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저와 치열한 경쟁을 하셨지만 단일화 이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야권 승리를 위해서 노력해 주신 이 자리에 함께하신 안철수 후보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리고 싶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저 오세훈에게 정말 천금 같은 기회를 주신 만큼 제가 분골쇄신 열심히 뛰어서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다시 뛰도록 그리고 대한민국 우리나라도 다시 반드시 설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서 감사 인사 올립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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