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영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온몸을 일으켜 날갯짓을 해보지만 날 수 없는 선풍기 미풍으로 파닥거리다가 강풍으로 날아보지만 달달거리며 헛 바람만 일으킬 뿐이다 다람쥐 쳇 바퀴 돌듯 제자리걸음 하는 건 나도 마찬가지 지난 날을 생각하며 피아노를 두드려 보는데 어깨는 저리고 눈이 침침해 자꾸만 삐걱거리는 소리를 낸다 언제 다시 피아노를 신나게 두드리며 리듬을 탈것인가 언제 다시 어린 날로 돌아가 그 리듬에 맞춰 훨훨 하늘로 다시 날아 볼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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