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월숙 / (사)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
6월의 언덕에
아카시아 꽃 향 가득합니다
보고픔 실타래로 풀어
하늘 가득 채워도
산처럼 우뚝 선 그리움은
새벽인양 달려옵니다
동이 트도록 빗속에서
목 쉰 마음 하나
까만 유리창에 걸어두고
그리워
못내 그리워
세월의 언덕에
강물 되어 흘러도
끝내 닿지 못하는 마음이
그리움의 창을 내고
어머니
어머니
당신 품에 얼굴 묻고
한 번 만이라도 목놓아 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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