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步 김토마스 / 한인문인협회 밴쿠버지부
그제
칠순을 훌쩍 넘긴 누님이
여름내 땀 흘려 가꾼
야채 한 바구니를 보내왔다
어제
육순을 바라보는 아내가
변함없는 정성을 담아
따뜻한 저녁상을 차려줬다
오늘
흠모하는 사람의
온후한 감정을 더듬으며
미소를 품는다
내일
곱디고운 누님과
아름다운 아내를
어떻게 붙따라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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