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상큼하다 했더니
웬걸
앙큼하다
소리 없이 피더니
임의 마음 하나 훔쳐갔다
정신줄 놓은 사이에
내 공들인 사랑은 헤벌쭉해졌다
새침한 것, 발랄하기만 하다
봄을 웃음의 공동묘지로 만들어 놓았다
온갖 죽어야 할 것들이 즐비한 땅 위에
발 디딜 틈 없이 피어
정신줄 놓고 있어도
온 땅이 히죽거리게 하고 있다
괘씸한.
웬걸
앙큼하다
소리 없이 피더니
임의 마음 하나 훔쳐갔다
정신줄 놓은 사이에
내 공들인 사랑은 헤벌쭉해졌다
새침한 것, 발랄하기만 하다
봄을 웃음의 공동묘지로 만들어 놓았다
온갖 죽어야 할 것들이 즐비한 땅 위에
발 디딜 틈 없이 피어
정신줄 놓고 있어도
온 땅이 히죽거리게 하고 있다
괘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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