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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수시 영어특기자전형 최초합격자 분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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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2-11-13 09:34

합격선이 크게 올라간 고려대학교 국제전형 이공계열
11월 2일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면서 2013학년도 입시는 이제 마무리단계에 왔다. 서울대, 가톨릭대, 강원대등 11월에 면접을 실시하는 몇몇 대학을 제외하면 이제 모든 대학들의 영어특기자입시전형은 끝이 난 것이다.

필자는 앞으로 5회에 걸친 칼럼을 통해서 주요대학들의 2013학년도 수시영어특기자전형 합격자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현재 대학들은 최초합격자만을 발표한 상황이며 물론 이 합격자들이 내년 3월에 해당대학에 입학할 학생들은 아니다. 즉, 12월 13일 이후 추가모집이 끝나면 여러 대학에 동시합격을 한 복수합격자들의 대규모 연쇄이동이 일어날 것이고 그 결과 아쉽게 최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많은 학생들도 최종합격이라는 행운을 얻게 될 것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과정이야 어쨌든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 최종적으로 합격만 할 수 있다면 이 보다 좋은 일이 없겠지만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입장에서는 자신이 목표로 삼을 수 있는 정확한 기준이 필요한 것이며 따라서 그 모델은 최종합격자가 아닌 최초합격자가 되야 할 것 같다. 이 최초합격자들의 지원 스펙을 기준으로 2014학년도 이후의 입시를 준비한다면 보다 원하는 대학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 이다.

 

1.     고려대 이공계열 4개학과의 합격선이 예년보다 크게 높아졌다

일단 이번 합격자 분석 첫 번째 칼럼에서는 올해 고려대학교 이공계열 국제전형에 일어난 눈에 띄는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필자는 2-3년 전부터 고려대학교 국제전형 이공계열이 인문계열보다 합격선이 낮은 이유를 설명 드리면서 해외에서 공부한 이과 계열의 학생들이 고려대학교 이공계열에 지원한다면 합격도 수월할 뿐더러 미래를 위한 아주 좋은 선택이 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고려대 국제전형 이공계열 학과에는 다른 학과들과는 아예 차원 자체가 다른 의예과를 제외하고 <생명과학부, 환경생태공학부, 전자공학과,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신소재공학부, 화공생명공학부, 건축학과, 산업공학과, 이과대학, 전자공학과, 식품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총 12개가 있다. 2012학년도까지의 입시결과를 보면 이 학과들 중 상위 2개 학과만 제외하고는 나머지 10개 학과들의 합격선은 거의 비슷하게 하향평준화 되어있는데 합격자 상당수가 SAT나 AP등의 학업우수성입증자료가 없이 높은 학교내신성적과 TOEFL, TOEIC성적만을 가지고 고려대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 심지어는 토플성적이 아예 없고 TOEIC 990점 만점 점수 하나만 가지고 지원을 한 학생들(3명)이 합격을 한 학과 까지도 있었다.

 

그런데 2013학년도 입시결과 고려대학교이공계열 합격선에 상당한 변화가 있음이 파악되고 있다.

11월 5일 현재 작년과 같은 스펙으로 이공계열에 지원을 시킨 학생들 상당수가 1차에서 떨어졌거나 2차 면접에서 불합격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다. (물론 2차에 면접을 본 학생들 중 불합격자는 추가모집 이후 상당 수 구제가 될 것이다.).

필자는 앞선 연/고대 지원현황분석칼럼에서 올해 예년보다 경쟁률이 특별히 높아진 일부 고려대이공계열학과는 소신 지원자들이 상당히 많이 몰리면서 합격선이 작년보다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을 한바 있는데 최종결과는 그 예상을 뛰어넘는 상당히 놀라운 것이었다. 의예과를 제외한 총 12개의 이공계열관련 학과 중 A과 B과 등 2개 학과는 예년부터 타 학과와는 확연히 다른 높은 스펙의 합격자가 나왔었는데 그 두 과의 합격선은 올해도 변한 것이 없이 높았다. 그런데 작년까지는 비교적 낮은 합격선을 유지했던 나머지 10개 학과들에서 이상조짐이 나타났다. 이중 4개 학과들은 필자가 예상한 것 보다 합격선이 크게 올랐다. 그리고 3개학과는 작년보다 합격선이 조금 높아졌고 단, 3 개학과만 이전과 마찬가지의 비교적 낮은 합격선을 보여주고 있다(그 중 C학과는 3년 연속 최저합격선을 갱신하였다). 유감스럽지만 학과들의 구체적인 이름을 이 칼럼에서 밝힐 수는 없을 것 같다. 필자의 칼럼은 최근 인터넷 상에서 매일 300회 이상의 검색이 이루어 지고 있으며 상당수의 칼럼은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채 다른 블로그나 카페에 인용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 구체적인 학과별 합격선 데이터를 여기서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2.     고려대 이공계열 모집인원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그럼 왜 이렇게 합격선이 높아진 것일까? 필자가 생각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2013학년도 고려대학교 국제전형 이공계열의 총 모집인원은 82명으로 작년의 126명보다 33%이상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고려대의 경우 작년까지는 국제전형이 3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있었고 그 중 해외고 학생들만 따로 선발했던 국제2-1전형(50명모집) 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많은 해외고 학생들은 자신이 국제1(국내고/해외고 모두지원가능) 전형에도 지원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국제2전형을 통해서만 고려대에 지원을 했고, 따라서 국제 1전형으로 이공계열에 지원을 한 해외고 출신들은 비교적 쉬운 상대인 한국고등학교 이과학생들과 경쟁을 하면서 쉽게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이 3가지 국제전형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해외고의 우수 인재들이 모두 한 루트로 고려대에 지원을 했고 모집인원은 작년에 비해 3분의 1가량 줄어들다 보니 최근 취업률이 좋은 학과와 전통적으로 해외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도 크게 오른 것이다.

 

3.     카이스트 외국고 전형에 지원했던 해외고출신들이 고려대에 다시 지원하다.

또한 카이스트 변수도 한가지 원인으로 파악이 된다. 최근 세계 3대 대학평가에서 꾸준히 50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카이스트는 100%장학금과 100%영어강의로 최근 해외고 출신 우수학생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누려오고 있다. 카이스트는 이러한 해외고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외국고 전형”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2012학년도까지 매년 70여명의 해외고 학생들을 선발하였는데 이 인원이 2013학년도에는 5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카이스트의 인기는 매년 크게 높아지면서 카이스트에 합격한 학생이 미국 20위권 명문대학 진학을 기꺼이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는 이제 전혀 놀랄만한 뉴스가 아니다. 이 카이스트 “외국고 전형”은 미국 명문대학들의 입시일정과 똑같이 진행이 되어 12월 원서접수à 3월 합격자 발표à 9월 입학을 하는 시스템인데 예년의 경우 카이스트 합격에 실패한 학생들은 복수로 지원한 미국명문대학에 입학(9월) 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그러나 2013학년도에는 이 중 상당수가 아예 미국대학입학자체를 포기하고 다시 한국대학 수시모집에 원서를 넣었고 그러다 보니 당연히 이들 대부분이 고려대 이공계열에 지원을 한 것이다.

 

 

4.     3개 학과는 여전히 낮은 합격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SAT가 2180점, AP성적이 5개나 있고 TOEFL 114점을 맞은 학생도 1차에 탈락하는 학과까지 생겨났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일 이었다

물론 아직도 고려대 이공계열 중에는 3년 연속 일관되게 낮은 합격선을 유지하고 있는 학과가 3개 있다. 2011학년도에도 TOEIC만 만점을 맞은 학생 2명이 이들 학과에 합격하였고 2012학년도에도 SAT점수가 없을뿐더러 100점 대의 낮은 IBT점수 대신 고득점의 PBT 토플점수와 토익 점수를 제출 한 학생들도 이 학과들에 합격을 하였다. 이는 올해 역시 마찬가지여서 토플과 토익 성적만을 가지고 고려대 이 학과들 중 하나에 최초 합격한 학생이 있었다. 현재 최초합격자는 아니지만 2차 면접을 보고 추가합격을 기다라고 있는 학생들도 이 3개 학과에 가장 많이 있다.

 

5.     2014학년도 이후를 대비한 효율적인 고려대학교 이공계열 입시준비

 

결국 앞으로도 고려대 국제전형 이공계열은 학과별로 차별화된 합격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된다. 따라서 준비하는 학생들도 이에 맞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

만약, 자신이 고려대학교 이공계열에서 원하는 학과를 미리 정하고 그 학과에 소신 있게 지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2013학년도부터 새롭게 바뀐 “5가지 유형/ 유형별 3개/ 총 15개의 우수성 입증자료”를 무엇으로 낼 것인지를 정하고 이에 맞추어서 1-2년 전부터 세밀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10-12학년의 높은 학교 성적은 물론 높은 공인외국어성적3가지 / SAT, AP / 학교에서의 다양한 수상실적과 수학과학관련 활동자료 / 캐나다, 미국대학 합격증/ AMC, CMC등의 수학경시대회 수상경력 등 지원 학과와 관련이 있는 자료 등이 준비되어야 하고 전공적합성에 맞으면서 자신의 능력을 십분 강조할 수 있는 자신 있는 자기소개서 준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반면, 위와 같이 좋은 스펙을 쌓기에는 시간이 모자라고 학과와는 상관없이 고려대학교 이공계열 아무 학과든지 입학만 하면 된다 라고 생각하는 학생의 경우는 필자와 같은 전문가를 만나서 본인의 스펙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학과를 확인하고 거기에 맞는 준비를 한 다음 5가지 우수성입증자료만 확실히 준비한다면 합격할 수 있는 연세대 테크노아트학부(TAD)와 함께 고려대 이공계열학과를 동시에 준비하는 전략을 세우면 될 것 같다.

 

PAGODA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KOREA어학원 조용배원장

www.gokore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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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KOREA 어학원 조용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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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준비해 한국대학 입학하기

칼럼니스트:조용배| Tel: 604-568-8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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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KOREA 어학원 대표원장
  • 현, PAGODA 글로벌 에듀 대표원장
  • PAGODA어학원 토익프로그램 총괄원장(2003-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실용영어과 겸임교수(2007-2008)
  • PAGODA어학원 최다수강생보유및 최단기 마감강사(1998-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및 동대학원 영어교육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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