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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한국대학 수시 영어특기자전형의 지원현황 분석 (3)

조용배 sh@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2-10-23 09:19

2013학년도 한국대학 수시 영어특기자전형의 지원현황 분석 (3)
--- 전형방법과 학교별 위상에 따른 지원현황과 경쟁률의 편차

1)     서울시립대 – 최근 낮은 등록금과 높은 재학생 취업률로 인기가 높은 서울시립대의 글로벌전형은 아주 소수의 인원(총 33명 모집)을 모집하면서도 독특한 학생선발방식을 유지해왔는데 총 5배수의 1차 합격자를 일반고학생 2배수(토플60% + 학생부 40%), 특목고 출신 2배수(토플 60% + 학생부 40%), 해외고학생 1배수(토플100%)로 선발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국내고학생의 경우는 학교내신도 좋아야(3등급 이내) 유리하고 해외고 학생은 토플점수가 대단히 높아야(보통 116점 이상) 1차 합격이 가능한 구조였다. 이러한 까다로운 선발방법에도 불구하고 수시모집 6회 제한이 없었던 작년까지는 많은 학생들이 지원(2012 경쟁률 16:1) 을 하였으나 올해는 예상대로 경쟁률이 크게 급감한 5.8:1로 마감이 되었다. 특히 간판학과인 세무학과는 3.7:1의 최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이런 하락의 원인은 몇 가지가 있겠는데 일단 토익 점수는 반영하지 않고 토플이 상당히 높아야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이면서도 전체 모집인원은 아주 소수(8개 학과에 3-6명의 인원만 선발)라는 것이다. 이는 같은 토플 반영대학인 한양대 국제학부(45명) 1개 학과의 선발인원보다도 적은 수고 따라서 6개의 대학만을 고르는 새로운 입시시스템이 도입된 올해 토플 고득점자들이 같은 면접 전형일에 이화여대국제학부(80명)나 연세대 동아시아 국제학부(40명), 동국대(186명) 등 보다 모집인원이 많은 다른 대학, 다른 학과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교의 위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 모집정원 제약으로 인한 해외고학생의 외면 등도 경쟁률 저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단 5배수선발이기 때문에 지원자 전체가 1차 합격자가 될 것이며 결국 추가모집까지 모두 마치고 나면 합격선도 작년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이다.

2)     경희대 국제학부
경희대에서 유일하게 어학특기자를 모집하는 국제학부는 수원캠퍼스에 소재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다른 대학들에 복수 합격한 합격자들이 최종등록을 가장 많이 포기하는 학과로 유명하다. 애초부터 6개 대학/학과만을 지원하게 되어있던 올해는 이러한 상황이 지원단계부터 선 반영이 되어서 경쟁률 자체가 상당히 낮았졌는데 TOEFL전형(40명)은 5.4:1, TOEIC전형(35명) 5.9:1, TEPS전형(5명) 4:1로 작년 평균 경쟁률(15:1)의 3분의 1로 급감했다. 올해 최종합격선 역시 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소신 있게 지원한 학생들의 경우 1차에만 합격했다면 그 어느 때보다도 합격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3)     건국대, 동국대, 단국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대표적인 토익 반영 대학들인 이 5학교들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전형은 건국대 국제화 전형 유형2 였다. 건국대는 올해 국제화 전형을 1형(학교내신+ 토익), 2형(토익+영어면접)으로 나누었는데 국내고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1형은 4.1: 1로 국내고 학생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해외고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2형은 11.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늘 그러듯이 학교성적이 좋지 않은 해외고학생들이 건국대에 많이 지원한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건국대가 1형과 2형을 다시 통합할 가능성이   높다.

동국대는 평균 5.8: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는데 거의 모든 학과가 아주 고르게 5-6:1에 해당하는 고른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올해 처음 영어특기자전형으로 3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동국대 영화영상학과는 20명의 학생이 지원 6.6:1을 기록하였다.
 
단국대는 경희대 국제학부, 성신여대등과 같은 면접 전형일을 채택했는데 다른 학교들에 비해 지원기준을 하향조정 함(인문계: TOEIC850점 이상 지원가능, 자연계: TOEIC 790점 이상 지원가능)으로써 900점 안팎의 그리 높지 않은 토익시험 성적을 가진 수험생의 대량 지원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평균경쟁률은 8.7:1이며 간판학과인 국제학부와 경영학과가 각각 9:4:1, 9.3:1로 평균보다 높았다.

숙명여대는 중앙대, 한양대, 성균관대, 인하대등과 같은 면접 전형일을 채택하면서 지원생 수가 상당히 적어졌다. 작년의 14:1의 절반 7.2: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간판학과인 영문과가 8:1로 평균보다 높았고 경영, 경제학과가 각각 5.2:1, 4.6:1로 평균보다 낮았다. 이공계열인 컴퓨터과학부가 3.3:1로 가장 낮았다.
 
성신여대는 단국대, 경희대 국제학부와 같은 면접 전형일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8.6: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토익점수를 가지고 지원하는 수험생에게 가장 유리한 공인어학성적환산기준표(TOEFL115점=TOEIC 940점)를 적용한 성신여대는 940-960점 대의 TOEIC점수를 가진 여학생들이 상당히 많이 지원했을 것으로 보인다. 인기학과인 인문학부는 12.7:1로 상당히 높았고 법학과와 5.4:1, 글로벌의과학과가 5.5:1로 낮은 편이었다.    
 
4)     국민대, 숭실대
국민대와 숭실대의 최종 지원현황은 어떠한 전형방법을 채택하느냐가 그 학교 입시결과에 얼마나 큰 어떠한 영향 미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2013학년도에 국제화 전형 모집인원을 208명으로 늘린 국민대는 TOEIC 20%+학교성적 30% + 면접 50% 이라는 다른 대학들과는 완전히 다른 특화된 전형방법을 채택하면서 토익점수는 낮지만 면접 뒤집기(?)로 In-Seoul대학 합격을 노리는 많은 학생들의 지원을 유도하였다. 영어로 경영학 공부를 하는 국민대 간판학과인 KMU International School이 6.7: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포함 평균경쟁률이 8:1이었다.

반면, 의외의 수능최저학력기준(모든 수능 과목 중 한 과목 2등급)을 도입한 숭실대 영어특기자전형의 경우 원서마감을 다른 학교보다 5일 이상 늦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8:1이라는 최악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역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한 이화여대글로벌전형(2.7:1)과 더불어서 2013학년도 서울지역 수시영어특기자전형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로 남게 되었다.

숭실대는 아마 지원자 전원을 다 선발해도 수능최저학력기준 때문에 결국 모든 학과가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내년에 숭실대가 올해와 같은 무모한 모집전형계획을 또 다시 만들지는 않을 것 같다.

5)     부산대, 경북대
올해 처음 해외고 출신들의 지원을 허용한 부산대 Global Frontier전형은 2.5:1의 매우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아마도 그 동안 해외고 출신 학생들을 위한 전형을 시행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 때문인 것 같다. 반면, 예전부터 비슷한 영어특기자전형을 시행하였던 경북대국제화전형의 경우 동국대, 세종대, 아주대, 이화여대등과 2차 면접전형일 이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5.4:1이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6)     인하대, 아주대
수도권 주요대학 중 가장 대표적인 글로벌전형 실시 대학인 인하대와 아주대는 경쟁률 거품이 꺼지면서 작년 대비 지원률이 크게 낮아졌다. 작년에 평균 2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인하대 특기자전형은 2013학년도에는 평균 7.5: 1로 크게 하락하였는데 간판학과인 아태물류학부와 간호학과는 각각 9.5:1, 7.2:1을 기록하였다. 아주대 역시 작년 평균 경쟁률(17.7:1)에 크게 못 미치는 8: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여러 가지 찬반 논란 속에 도입된 수시모집 6개 대학 지원제한 조치는 결국 경쟁률 거품을 제거하고 최종 합격점수를 현실화하며 학생들의 전형료 부담을 덜어주었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성공적이며 내년 이후에도 당연히 계속 지속되어야 하는 제도로써의 명분을 확실히 얻게 되었으나 예상대로 수도권과 지방명문국립대에는 학생들이 지원을 꺼리면서 이 학교들이 상당한 재정적 손실(전형료수입급감)을 감수하게 만들었다.

 


PAGODA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KOREA어학원 조용배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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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및 동대학원 영어교육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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