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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인 우리아이! 한국대학 의대나 치대에 보낼 수 있을까요?

조용배 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2-02-02 11:59

현재 중1 (G8)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7학년도부터 꽤 높아질 의과대학 합격가능성!

여기 밴쿠버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캐나다 유학을 통한 한국대학입학하기 설명회>를 할 때 필자가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의 이곳 캐나다로 아이들을 데리고 이민을 왔거나 유학을 보낸 많은 부모들 역시 자녀들의 의대, 치대 입학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긴 필자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금도 의사가 많아서(?) 수 많은 개인병원들이 문을 닫고 있으며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도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많은 변호사들처럼 한국의 의사들 역시 앞으로 가면 갈수록 직업의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라는 통계에 안위하면서 어쨌든 아이가 자격증을 가진 전문직으로 살아가는 것이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따라서 필자 역시 모든 면에서 완벽한 문과성향을 보이는 큰 아이는 어쩔 수 없더라도 현재 8학년인 작은 아이만큼은 이과 쪽 재능이 있었으면 하고 기대하면서 “영어를 완벽하게 잘하는 의사”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

 

아무튼 한국이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아주 적은 나라에 속하지는 않는다.

 

총 41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에서 매년 3,000명 정도의 의사들이 배출되니까.

 

문제는 그 중 대학입학과 동시에 의학전공이 결정되는 의예과 학부학생의 수는 전체의 절반도 채 안 되고 나머지 인원은 의학전문대학원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의대 학부입학을 위해서 서울대부터 지방의 소규모 의대까지 모든 의과대학을 전국 최고 수재들이 점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필자가 대학에 진학하던 80년대에는 분명 그렇지 않았다. 최 우수인재들의 상당수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전자공학과에 지원을 했고 지방의대는 말할 것도 없고 서울지역의 많은 의대들이 서울대 공대는 물론 연세대 공대 상위학과보다도 합격 커트라인이 낮았었다. 30년이 지난 지금, 학창 시절 자신보다 공부를 못해서 지방의대에 진학했던 고교 동창이 사회적으로 더 좋은 위치에 서게 된 것 본 명문대 일반학과 출신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은 자신과 같은 전철을 밟게 하지 않기 위해서 너도 나도 아이들을 의사로 만들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럼 밴쿠버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유학생”이 과연 한국의 의과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까?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의대에 들어가는 것 못지않게 어렵다.

 

2012학년도를 기준으로 한국의 (치)의과대학에서 해외 유학생(재외국민은 제외)이 지원 가능한 학교와 학과는 다음과 같았다.

 

* 서울대학교 특기자전형 의예과 20명 * 연세대학교 과학인재전형 의예과 12명 / 치의예과 7명

* 연세대 원주의대 특기자전형 4명 * 고려대학교 국제 2-1 전형 의예과 3명

* 중앙대학교 다빈치 인재전형(입학사정관전형) 4명  * 건양대학교 꿈의 전형(입학사정관전형) 2명 

 

서울대, 연세대는 적지 않은 인원을 뽑기는 하지만 해외에서 공부한 유학생의 입학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 이유는 해외에서 공부한 우리아이들이 어떠한 유리한 점 없이 한국의 0.1% 수재들과 대등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영어특기자(글로벌)전형이 아니다 보니 외국어를 잘하는 것이 입학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럼 위 학교들 중에서 해외에서 공부한 우리 아이들이 입학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전형은 무엇일까? 바로 고려대학교 국제2-1전형, 중앙대학교 입학사정관전형이다. 이 두 전형간에는 차이가 있는데 고려대 국제 2-1전형은 해외에서 고등학교 전 과정(10-12학년)을 공부한 학생들끼리만 따로 경쟁을 해서 3명을 뽑는다. 그렇지만 필자 역시 실제 합격생은 아직 배출하지 못하였다. 미국의 IVY리그 대학 중 C, D대학에 이미 합격한 학생들 중 고려대 의대에만 갈 수 있다면 한국대학으로 돌아가겠다던 몇몇 학생이 지원했었지만 한 명도 합격하지 못했다. 아마 그 학생들 보다 훨씬 더 나은 스펙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전형의 2010-2012년 3년 경쟁률은 3명 모집에 평균 38--41명이 지원, 평균 13대 1 정도였다.

 

중앙대 의예과에는 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그 학생은 SAT 2300점, TOEFL 117점, TOEIC990점 만점 등 여러 가지 아주 우수한 학업 및 공인외국어성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때문에 합격한 것은 아니다. 중앙대 입학사정관 전형은 외관상 드러나는 어학성적 등의 학업능력보다는 학생이 다양한 재능을 판단해서 선발하는데 이 학생의 경우 럭비부 주장에 레슬링선수생활을 하면서 대단히 우수한 학업성취도를 보였고 면접에서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고 자신 있게 정리해서 밝힐 수 있었던 점이 우수하게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만큼 해외유학생의 한국의과대학 진학은 어렵다. 지금까지 3년간 필자가 한국대학 의대에 진학시킨 7명의 학생 중 유학생은 단 1명뿐 이었으며 2명은 재외국민전형, 나머지 4명은 외국인전형을 통한 입학이었다.

 

그런데 좋은 소식은 앞으로는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것 같다는 것이다.

 

현재, 중학교 3학년(캐나다 10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5학년도부터는 현재 의과대학과 의전에 정원을 반반씩 할애하고 있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등 11개 대학이 학부로 완전히 전환하면서 의대 학부모집인원이 30%이상 크게 늘 것이며 현재 중학교 1학년(캐나다 8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7학년도부터는 의전으로만 100%학생을 선발해온 가톨릭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11개의 대학들이 모두 학부선발로 돌아서면서 다시 정원이 크게 늘 것이다. 치의대 역시 2015년 연세대를 필두로 2017년에는 경희대, 경북대, 전북대, 조선대등이 학부모집으로 전환하면서 정원이 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대학들이 고려대 국제2-1전형과 같은 유학생을 위한 전형 또한 많이 도입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된다.

 

결국 현재 중학교 1학년(캐나다 8학년)학생들부터는 캐나다 유학을 통한 한국의대/치의대 입학 문호가 상당히 넓어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어쨌든 그렇게 되더라도 의과대학 입학이 만만하지는 않을 것이고 의대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최소한 10학년부터는 다음과 같은 스펙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1.     일단 학교내신이 대단히 우수해야 하며 일반과목보다는 Honors수업을 듣는 것이 좋으며 40점 정도의 IB Diploma점수나 과학, 수학관련 5개 이상의 AP가 있는 것이 유리하다

 

2.     SAT 1 2300점 이상 그리고 SAT2에서 Math, Bio, Chemi등 이과관련 3과목에서 800점에 가까운 점수를 맞는 것이 좋다.

 

3.     의과대학지원과 걸 맞는 봉사활동(치과 assistant, 의료통역, 홈 리스 식사봉사, 자연/환경보호활동)등을 하면 좋을 것 같고 남학생의 경우 한국 학생들이 잘하지 못하는 운동인 럭비, 미식축구, 하키 등의 Team스포츠에 열정을 보이면 더 유리할 것 같다.

 

아무튼 최근 한국대학의 글로벌화, 세계화 추세는 영어특기자의 의대입학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GOKOREA어학원 조용배원장

www.gokorea.ca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 KOREA 어학원 조용배 원장
http://www.gokorea.ca

정확히 준비해 한국대학 입학하기

칼럼니스트:조용배| Tel: 604-568-8005

Web: http://www.gokorea.ca

  • 현,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KOREA 어학원 대표원장
  • 현, PAGODA 글로벌 에듀 대표원장
  • PAGODA어학원 토익프로그램 총괄원장(2003-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실용영어과 겸임교수(2007-2008)
  • PAGODA어학원 최다수강생보유및 최단기 마감강사(1998-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및 동대학원 영어교육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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