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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대학 Admission(합격증)을 먼저 받으면 한국대학입학에 도움이 될까요?

조용배 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2-01-04 16:48

UBC, UT, McGill대학에 합격한 후 연/고대에 들어간 학생 vs. 북미 8개의 대학 Admission을 가지고도 좋은 대학에 입학하지 못한 학생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하기 전에 먼저 한국대학과 캐나다대학 입시 전형방법의 차이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한다.

 

일단 캐나다 대학 입학은 특별한 입학시험이 따로 없이 12학년 성적 중 대학입학에 필요한 4과목 성적만 제출하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소개서나 Activity 자료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아주 드문 경우이다. 결국 학교성적이 가장 중요한데 대학 입학 시 넣을 4과목 성적 중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것은 English 12뿐 이며 나머지 성적은 자신이 전공을 하고자 하는 분야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 성적을 골라서 넣을 수 있다.

 

최근 한국의 대학지원경향과 마찬가지로 여기 캐나다에서도 많은 상위권 학생들은 의과대학 입학을 대단히 선호한다. 그러다 보니 Science 전공 선택자가 많고 그래서 커트라인도 높은 편이다. 또한 취업을 목표로 하는 인문계열 전공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Business나 Commerce계열 역시 입학성적이 비교적 높다. 반면에 직업을 가지기 어렵다는 이유로 인문계 학생들이 전공하기를 기피하는 Arts계열이나 취업에서는 유리하지만 대학공부가 대단히 어렵다는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기피하는 ngineering은 성적이 조금 낮아도 UBC, UT, McGill등의 명문대학 입학이 가능하다.

 

아무튼 이렇게 UBC, UT, McGill을 비롯한 캐나다 모든 대학들이 12학년 학교성적만을 토대로 학생을 모집하고 또한 기준 성적이 넘는 학생들을 모두 다 선발하는 정책을 실시하다 보니 10, 11학년 때는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서 성적이 좋지 않아도 12학년 들어와서 본인이 대학에 지원하는데 활용할 4과목 성적을 높이는 공부만 열심히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소위 명문대학이라는 곳에 입학한다. 당연히 캐나다가 전 세계에서 대학입학이 가장 쉬운 나라 중 하나로 꼽힐만하다.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내는 가장 아이러니한 현상은 한국에서라면 서울대학교에 입학할 학생과 중하위권 대학에 들어갈 학생이 대학 입학 시부터 완전하게 구별이 되는 반면 여기 캐나다에서는 그 두 학생이 모두 UBC, UT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성적차이가 상당히 나던 앞집 뒷집 옆집 아이들이 대학은 똑같이 UBC, UT에 입학하는 한국에서 볼 때는 이해가 안 가는 일이 벌어진다. 그러나 결국 그 부작용은 대학에 입학 한 후에 나타나는데 애초부터 위 대학들에서 공부할 능력이 안 되는 상당수의 학생들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다른 대학으로 옮기는 현상이 나타나며 그 중 적지 않은 학생들은 필자의 학원에 와서 한국대학 입학준비를 한다.

 

이제 한국대학입학에 대해 알아보자.

캐나다에서 공부한 학생이 한국대학에 입학하는 방법은 대개 수시모집 영어특기자전형을 통해서 인데 이 전형유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고등학교 성적 전체(10학년-12학년)를 입학사정에 반영하면서 공인영어성적, 학업성취활동, 기타서류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해서 학생들을 선발하는 대학들과 학교성적을 비롯한 일체의 서류 반영 없이 TOEFL, TOEIC등 공인외국어성적과 면접/Essay 로 만으로 학생들을 뽑는 학교들로 양분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5개 대학이 전자에 들어간다. 이 대학들은 1차 입학전형에서 수험생이 제출한 모든 서류를 종합해서 평가한다. 그 중 상당한 비중이 고등학교 내신성적인데 이때 반영하는 내신은 캐나다대학 입학 때와는 달리 10학년-12학년까지의 고등학교 전 과정이다. 이 학교 성적에다가 TOEFL, TOEIC 또는 SAT성적과 수상실적, 기타서류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이 되면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제출하는 기타서류 목록에 캐나다의 우수한 대학들에 합격했다는 합격증명서는 입학사정 시 아주 유리하게 작용 할 수 있다.

 

반면, 서강대, 한양대, 외대, 중앙대, 경희대, 숙명여대 등 나머지 글로벌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내신성적을 포함한 일체의 서류를 반영하지 않고 그저 TOEFL, TOEIC등의 공인외국어 성적으로만 학생을 선발하다 보니 캐나다 대학 admission자체가 입학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UBT, UT, McGill등의 캐나다 대학 admission은 지원하는 대학에 따라 선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볼 수 있다.

 

10-12학년 성적이 아주 좋아서 서울대, 연/고대, 성대, 이대 등에 지원할 자격이 되는 학생들은  UBC, UT, McGill등의 Admission을 받아 놓는 것이 한국대학 입학에 유리하다. 실제로 필자가 올해 연/고대에 합격시킨 36명의 학생들 중 60% 이상은 캐나다대학 합격증을 서류로 제출하였다.

 

반면, 10, 11학년 학교성적이 좋이 못해서 내신을 보지 않는 서강대, 외대, 중앙대, 한양대, 경희대, 숙명여대 등에 지원할 예정인 학생들은 캐나다대학 admission을 받고자 하는 시도 조차 할 이유가 없다. 이 대학들은 어차피 TOEFL, TOEIC등의 공인외국어 시험성적으로 1차 합격생을 뽑고 그 다음에는 영어면접이나 Essay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UBC, UT, McGill등에 합격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자신의 우수함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로 전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대학에 먼저 지원해서 admission을 받은 학생들 중 한국대학에 다시 원서를 내고자 하는 학생들이 대단히 유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다름아닌 12학년 하반기의 성적관리문제이다. 미국대학 합격자 발표가 3-4월에 집중이 되다 보니 합격자 발표 이후의 성적 관리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경우 최종 졸업 성적이 낮아져서 미국의 명문대학에는 합격했지만 한국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등에는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 해마다 자주 일어나고 있다.

 

GOKOREA어학원 조용배원장

www.gokorea.ca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 KOREA 어학원 조용배 원장
http://www.gokorea.ca

정확히 준비해 한국대학 입학하기

칼럼니스트:조용배| Tel: 604-568-8005

Web: http://www.gokorea.ca

  • 현,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KOREA 어학원 대표원장
  • 현, PAGODA 글로벌 에듀 대표원장
  • PAGODA어학원 토익프로그램 총괄원장(2003-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실용영어과 겸임교수(2007-2008)
  • PAGODA어학원 최다수강생보유및 최단기 마감강사(1998-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및 동대학원 영어교육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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