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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는 한국의 자랑이라고?

김인종 LA통신원 vine777@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1-10-14 09:15

이명박대통령, 오바마대통령의 1012일 우래옥 만찬. 메뉴는 불고기, 새우튀김등 전통한식.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은 비빔밥. 백악관만찬이 우래옥으로 변경된 것은 오바마대통령의 배려이다.

국빈 이대통령에게 이례적인 선택을 준 것이다. 최근의 한류 선풍과 함께 한국음식에 대한 인식이 미주류 핵심에도 전파됐음을 뜻한다. 로스엔젤레스의 한국문화원에서는 이번주 문화원내의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열렸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에서 필리핀등 동남아시아인들이 대부부인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세종대왕, 태권도, 추석등의 주제로 발표를 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줘 주최한 한국인들을 놀라게 했다.

한류의 한가닥이다. 107일 금요일 로스엔젤레스 노키아극장. 에미상 시상식, 레이디 가가의 라이브공연등이 이루어지는 로스엔젤레스 최고공연장이다. 이곳에서 한국 MBC프로그램 ‘나는가수다’의 영웅 임재범의 콘서트가 열렸다.

7000
명이상의 객석이 꽉 찼다. 입장료는 40달러에서 170달러까지. 임재범의 알아들을 수 없는 횡설수설. 그리고 두시간 내내 슬프게 울부짖기만 하는 공연은 보는 사람이 힘들고 실망스러웠지만 이제 한국에서 온 가수들의 한인사회 공연은 최고급 공연장에서도 수지를 맞출수가 있다.

한류를 타고 오는 흥행이다. 소녀시대, 카라 등등… 한국여성들의 하의실종 패션을 리드하는 10대 여자연예인들. 이들은 한창 공부하고 있을 나이 아니었던가? 공부가 무슨 대수겠냐만. 이들을 평가한 한 의류학교수의 말이 재밌다. 중세유럽때 여인들의 복장을 본다면, 가슴을 살짝 드러내고 바닥에 끌리는 풍성한 치마를 입은 귀부인들의 패션은 사교파티를 대표하는 귀족문화의 한 장면이다.

반면에 하의를 거의 벗어부치고 엉덩이와 허벅다리를 드러내는 패션(?)은 창녀문화의 속성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같은 한국의 십대소녀들이 머리에 토끼귀만 달면 영락없는 플레이보이(잡지) 도우미 패션이라며 한숨짓는다.

유독 LA 코리아타운에 가면 이들을 모방한 하의실종 한인여성들이 거리를 활보한다. 개인의 취향이니 누가 뭐라겠는가. 그리고 현재 K-Pop이라는 대표한류들의 패션인데.

재외국민투표. 재외국민으로서 한국투표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230만명으로 추산된다. 한국의 김황식총리는 미국거주 등 재외국민들의 4월 한국총선과 한국대통령선거의 투표편의를 위해 우편투표제를 고려할만하다고 말했다.

이들 미국거주 한인들의 한국정치 참여열기가 그렇게 뜨겁다는 말이다. 몸은 미국에 있지만 마음은 한국의 한나라와 민주당 당사에서 들락거리는 한인들이 참 많다. LA의 박근혜 후원 단체는 10개가 넘고 서로 원조를 고집한다.

남자는 재벌의 상속자. 여자는 가난하고 청순한 말단직원. 이들의 사랑스토리. 가끔 한쪽이 암에 걸려 죽는 이야기도 끼고 . 이제는 식상할 때도 됐지만 여전히 로스엔젤레스 한인 이민일가족은 TV 앞에서 이 드라마에 눈을 떼지 못한다. 가정집에서 만나는 교회 구역예배도 이 프로그램 시작에 맞추어 끝내야 한다.

LA
코리아타운의 주점에서는 한국말이 서툰 한인여학생들이 한국 드라마에서 본대로 소주를 원샷에 비우며 한류에 제대로 참가한 것으로 착각한다. “미국사회에 기여하면서 사는 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한국사람이구나, 미국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명박대통령이 방문기간중 재외동포들의 한국선거 논쟁에 대해 교민간담회에서 한말이다.

현재 세계를 풍미한다는 한류는 일면 한국정부주도, 연예산업체 주도의 캠페인 성격이 짙은 문화운동이다. 미국에 살면서 한류보다 더 좋은 문화도 많다. 이 미국문화는 부모가 버린 입양아 스티브잡스 를 키워낸 문화이기도 하다. 우리 이민자손들에게 미류도 제대로 가르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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