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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漸入佳境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gowithkwon@yahoo.ca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1-10-14 15:46

미국에서 일어 나고 있는 고학력 실업자들의 시위가 좀처럼 가라 앉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세계 주요국가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어느나라나 고학력자들은 상대적으로 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다.

실제로 월가같은 금융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고학력일 뿐이 아니라 명문대 출신인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2007년 부터 시발된 불경기의 시작이후 월가는 잠시동안 반성하는 분위기를 보였었다.

실물의 몇배로 가치를 증폭시킬수 있는 금융상품을 주무르면서 부를 몇몇이 나누어 독식했던 것을 반성하는 듯했다.

사실은 그들이 반성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이 아니었다. 요즘일어나는 시위가 기폭이 되어서 미국의 산업을 뒤돌아 봐야 될때가 된것이다. 제조업 특히 인류의 삶의 기초를 유지하기 위한 물리적 생산시설은 제쳐 두고 페에퍼 상품과 소수의 주주만의 배당금을 높여주고, 거의 모든 사람들의 열광적인 “헌신” 덕에 막대한 부를 긁어 모으는  커뮤니케이션 산업에 빠져있는 동안 중국이 뒷덜미를 잡을 만한 거리까지 추격해왔다.

지금의 세계적 불경기는  “먹는 것이 아닌 富”에 선진국이 놀아난 결과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것 같다.

화가 고개지는 행동이 엉뚱했다고 한다. 고개지는 단것을 좋아 했고, 사탕수수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사탕수수를 먹을 때는 굵은 부분부터 씹어 먹는데 고개지는 반대로 가느다란 윗부분 부터 먹곤했다. 이를 이상이 여긴 한 친구가 묻기는 “사탕 수수를 왜 거꾸로 먹느냐?” 했다. 고개지는 “사탕수수는 아래 굵은 부분이 더 달다. 그래서 윗부분부터 먹는데, 차츰 먹어 갈수록 단맛이 더해 가니 좋지 않느냐?”라고 했다.

거기서 나온 말이 점입가경이다. 본래의 뜻은 갈수록 아름답고 재미있어 진다는 좋은 뜻이다. 그러나 지금은 부정적인 사건이 파헤쳐져 가는 것을 일컫거나 싸움이 점점 거칠어 지는 따위를 설명할때 쓰이니 고개지가 들으면 한숨을 쉴만하다.

세계적으로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고 비관적인 관망으로는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의견도 많다. 부동산 시장과 아무런 관계도 없어 보이는 고학력 실업자의 시위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어떤 계기”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가 공산주의를 완전히 무너뜨릴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본주의가 경쟁을 통해서 총생산량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먹을 것을 주는 쪽으로 인류가 돌아섰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어떤 변혁이 일어난다고는 할수 없지만 새로운 틀에 맞추어가는  동안이거나 안정을 찾아 가는 동안은 지금의 불안은 지속될것이기 때문이다.

로워메인랜드의 부동산 시장이 바이어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세계적인 불안 요소와 시황이 고개지가 말한 긍정적인 점입가경으로 몰아 갈지, 부정적인 점입가격으로 몰아갈지 불안한 시기다.


권오찬 부동산 칼럼,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MBA: 604-313-8098

권오찬 부동산 칼럼
William Kwon, 권 오찬 MBA
칼럼니스트:권오찬| Tel:604-313-8098
Email: gowithkwon@yaho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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