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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다이닝 룸 아이디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6-08-10 00:00

지금까지의 다이닝 룸은 풀 세트(full set) 개념으로 대부분의 가정엔 그릇 장식장, 테이블, 의자를 세트로 구입해 온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외부 사람들이 방문했을 때, 식사도 할 수 있고, 간단한 다과와 이야기를 나누기에 합당한 곳으로 장시간 머무는 공간이니 만큼 감각 있는 코디가 돋보이는 곳이다.

요즘의 인테리어 코디는 너무 상식적인 것은 식상하다고 볼 수 있다. 틀에 맞는 가구 배치와 가구 선택은 사람들에게 지루함 마저 더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감각이 있는 코디법과 가구 소품 선택으로 집안의 센스를 돋보여 보자. 대부분의 다이닝 테이블 옆엔 거대한 장식장을 배치한다. 그 안엔 1년 내내 한 번 쓸까 말까 한 그릇들로 채워져 있고, 눈으로 보는 것마저 답답함을 느낀다.

장식장을 놓을 자리에 심플한 콘솔 또는 서랍장들을 배치해 본다. 그리고 그 위엔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그림이나 거울로 디스플레이 한다. 콘솔이 모던하다 해서 그림이 모던할 필요는 없다. 가구와 소품이 동일한 컨셉일 때는 세련감은 느끼지만 깊은 맛은 덜하다. 이럴 때, 앤틱한 가구 위에 추상적인 모던 감각의 그림을 디스플레이하면, 깊은 멋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이때, 이런 배치법은 주된 공간보다, 두세 번째 장식 효과를 내는 공간에선 오히려 눈길을 끄는 색다른 부분이 될 수 있다.

이제까지는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는 꼭 세트여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지니고 살아 왔다. 예를 들어, 6에서 8인용 테이블일 경우 양쪽에 하나씩 놓이는 의자만이라도, 나머지 의자와 완전히 다른 재질의 패브릭 체어로 코디하면 훨씬 멋진 모습이 될 수 있다. 또는 테이블과 의자를 완전히 다른 칼라로 코디하는 것 역시 시도해 봄 직하다.

심플한 나무 재질의 블랙 테이블에 화이트, 또는 아이보리 체어로 코디하고 브라운 또는 다크 브라운 테이블에는 베이지 또는 카키 브라운으로 코디해 보자. 필자가 선호하는 인테리어 코디법은 컬러를 많이 빼주는 방법이다. 한 공간에 너무 많은 컬러가 들어오면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없다. 성공적인 인테리어에선 첫째로 중요한 사항은 휴식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점점 심플한 것이 인간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만큼 복잡한 컬러와 디자인은 부담감이 있어서 선호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다이닝 룸 공간엔 복잡한 가구나 소품보다, 꼭 필요한 가구와 분위기 연출에 있어야 할 간단한 소품 그리고 러그로 색다른 디스플레이를 시도해 보자.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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