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 주택거래 열기, 연말에 고조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4-25 13:38

올해 BC 주택 경기 “시작은 완만, 끝은 강력”
금리 인하 시기 맞춰, 매수자 시장 진입 기대



올해 BC주의 주택 거래 열기가 연말 들어 점진적으로 고조될 것이란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25일 BC 부동산 협회(BCREA)는 2024 전망 보고서를 통해 BC주 주택 경기가 올해 상반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 금리 인하에 힘입어 연말쯤 회복 신호가 강력해 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MLS®(Multiple Listing Service®) 주택 매매는 7.8% 증가한 7만813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하반기에는 6.9% 증가하여 2025년에 8만6480건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BCREA의 브랜든 오그먼드슨 수석 경제학자는 "지금까지의 주택 거래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지만,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내리는 것을 보고 예비 구매자들의 신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BC 주택 매매는 올해 1분기 6만5000건을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 5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이미 급락해 2023년 말 6% 이상에서 1분기 5.09%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1분기의 침체 국면을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오그먼드슨은 "약한 경제 성장, 둔화된 노동 시장, 그리고 인플레이션의 하락 추세를 고려할 때, 중앙은행이 이번 여름 통화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면 일부 시장 참여자들의 억눌린 수요가 자극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C주 경제의 엔진룸이라 할 수 있는 광역 밴쿠버의 경우도 경제성(affordability)의 악화는 여전히 중대한 우려로 남아있을 것이지만, 올해 말에는 매매량이 보다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정 모기지 금리 하락과 강력한 인구 증가가 결합하면서 2023년 침체 이후 광역 밴쿠버의 주택 매매는 올해 7.3%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외 프레이저 밸리의 매매량은 7.4%, 칠리왁의 매매량은 8.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가격에 있어서는 매물 등록이 사상 최저치에 가까운 수준에서 반등하면서 올해 평균 가격 상승이 조용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작년에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BC주의 평균 주택 가격은 올해 1.7% 증가한 후 2025년에 3.5%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른 BC주 평균 주택 가격은 올해 98만7600달러에 이르고, 2025년에는 102만26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된다. 

금리 하락과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로워 메인랜드의 주택 가격 또한 점진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의 경우 올해 1% 증가한 129만 달러, 2025년에 1.6% 오른 131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칠리왁과 프레이저 밸리 지역의 주택 가격은 각각 올해 1%대 상승률을 보이다가 2025년에 4%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프레이저 밸리의 경우 올해 주택 가격이 1.3% 오른 103만 달러로 예측되고, 내년에는 4.9% 오른 108만 달러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오그먼드슨은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신규 매물 공급이 거래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강력한 회복세로 2023년 마감··· ‘균형 시장’으로
낮은 재고 수준에 종합 기준가 전년비 5% 상승
지난 한 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차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놀라운 회복세로 한 해를 마감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3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BC주 주택 감정가 발표··· 지난해 대비 큰 차이 없어
버나비·코퀴틀람 단독주택 4%↑··· 프레이저 밸리 내리막
BC주 주택의 공시지가가 지난 1년 동안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이 2일 발표한 BC 로어 메인랜드 지역 주택의 총 공시지가는 약 2조 달러로,...
"모기지 금리 하락에 판매량·가격 반등"
상승폭 크진 않을 듯··· 공급 안정이 관건
캐나다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던 모기지 금리가 일제히 내려가는 모양새다. 모기지 금리의 하락이 내년 부동산 시장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11월 평균 호가, 석 달째 둔화 추세
전국 월 2174달러··· BC는 2582달러
전국 월평균 임대료가 3개월 연속 2000달러 초반대에 머물며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전국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신규 주택 4만 호 이상 건설 기대
조닝법 개정하고, 역세권 주택 공급 확대
캐나다 정부가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의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1억1500만 달러를 지원한다.   15일 오전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BC주·밴쿠버시와 합의를 통해 향후 3년간 밴쿠버에...
내년 1분기 3.3% 오르다 4분기 5.5% 급등
금리 하방 압력에··· 팬데믹 정점 재현할 듯
캐나다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집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 내년 주택 가격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3분기 주택구입능력지수 55.2%로 치솟아
“고금리에 높은 수요·공급 부족이 원인”
캐나다의 주택구입여력(Housing affordability)이 41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치달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중앙은행(BoC)이 13일 발표한 3분기 주택구입능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분기...
TD은행 최신 주택 전망 보고서 발표
지난달 전망치서 5%포인트 상향 조정
캐나다 집값이 내년 초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라는 새 전망이 나왔다. 23일 TD 이코노믹스는 최신 주택 전망 보고서에서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내년 초 최대 10%가량 하락할...
주택 소유자 부모의 자녀, 주택 보유 가능성 현저히 높아
주거 불평등 대물림··· 집값 높을수록 부모 재력에 의존
재력은 물론, 주택 구입 능력도 대물림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캐나다 주택시장에서의 부모와 자녀’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부모의...
10월 전국 ‘거래·매물·가격’ 고금리 여파에 잠잠
내년 봄까지 관망세 이어질 듯··· 집값도 하락 전망
캐나다 주택 시장이 예년보다 일찍 동면기에 접어들었다. 매수자와 매도자가 모두 없는 침체장이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최근 발표한...
모기지 갱신 앞둔 220만 가구, 2년 안에 금리 쇼크
CMHC, “월평균 모기지 상환액 30~40% 증가할 듯”
캐나다 모기지 보유자가 앞으로 2년 안에 ‘금리 쇼크(Interest rate shock)’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는 9일 주택 모기지 시장 보고서를 통해 모기지...
10월 캐나다 월평균 임대 호가 2149달러 기록
“전년비 11% 올라 두 자릿 수 증가율 보여”
캐나다의 월평균 렌트비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전국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평균 렌트비는 월...
광역 밴쿠버 부동산, '균형 잡힌 시장'으로 전환
종합 기준가 119만6500달러··· 전달비 0.6%↓
광역 밴쿠버의 집값 상승세가 석 달 연속 둔화 기조다. 부동산 시장이 균형 잡힌 시장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집값 상승 동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기준 ↑··· 소득 증명 ‘진땀’
120만불 집 사려면 연간 25만 가계 소득 벌어야
최근 밴쿠버 지역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집을 사기 위해 필요한 소득 기준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모기지 전문 웹사이트 ‘Ratehub.ca’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총가격 전망치 ‘하향 조정’
“전년비 7% 상승··· 거래 둔화에 주춤”
캐나다 주택 가격이 올해 4분기에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란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가 12일 발표한 부동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주거용 부동산 기준가격 상승폭 둔화
“계절 비수기에 거래 줄고 매물 쌓인 탓”
광역 밴쿠버의 집값 상승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재고 물량이 완만히 증가하면서 올해 초부터 이어져 온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포인트 그레이 대저택 598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와
▲캐나다 최고가 주택 매물인 밴쿠버 포인트 그레이 주택 (출처= Macdonald Realty) 밴쿠버 웨스트의 한 초호화 저택이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