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거주밀도 높여 주택난 해결 나선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4-02 13:45

연방정부, 주택 인프라 기금 60억불 투입··· 주정부와 협상
듀플렉스·타운홈 개발 확대··· 역세권 주택 공급도 늘릴 듯



연방정부가 최근 인구의 급증으로 심화하는 주택난 해결을 위해, 타운하우스 개발을 확대하는 등 도심 내의 거주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60억 달러를 투자해 주택난을 겪고 있는 캐나다 지자체의 주택 개발 가속화를 돕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주택 인프라 기금이란 이름의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6일에 발표될 2024년 예산안에 포함된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주택 인프라 기금에는 상하수도, 폐수, 우수(stormwater), 고형폐기물(solid waste) 시스템 등 당장 개선이 필요한 인프라 시설에 대한 지원금 10억 달러가 동반되며, 나머지 50억 달러는 주·준주 정부와 협상을 통해 배분될 예정이다.

 

각 주·준주는 이번 기금 지원을 받기 위해 ▲듀플렉스·트리플렉스와 타운하우스 등의 주택을 더 많이 건설하고, ▲인구가 30만 명 이상인 지자체에 대한 개발 부담금 인상을 3년간 동결해야 하며, ▲연방정부가 세입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에 발표한 캐나다 임차인 권리장전(Canadian Renters’ Bill of Rights)을 시행해야 한다.

 

이 협상의 마감일은 내년 1 1(준주는 4 1)이며, 만약 이때까지 합의를 하지 못하면 지원금 자격은 지방정부로 이행된다. 각 주·준주에 할당될 기금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연방정부의 이번 발표에 앞서 BC주는 주택난 해결을 위해 타운홈과 듀플렉스·트리플렉스 등의 주택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BC 정부는 캐나다 임차인 권리장전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던 만큼, 연방정부와 BC주 간의 협약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이날 연방정부는 캐나다 주택 인프라 기금과는 별개로, 40억 달러 규모의 주택 개발 가속 기금(Housing Accelerator Fund)’ 4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향후 3년 동안 12000호의 신규 주택이 신속하게 건설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트뤼도 총리는 연방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대중교통 기금(public transit fund)을 확보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대중교통 노선 800미터 이내 지역의 주차 공간 최소 비율 의무화 폐지, ▲대중교통 노선 800미터 이내 지역의 고밀도 주택 허가 ▲고등교육 기관 800미터 이내 지역의 고밀도 주택 허가 ▲인구 3만 명 이상인 모든 지역사회에 대한 주택 수요 평가 완료 등의 조건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는 지금 우리는 더 많은 주택을 더 빨리 지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주택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프라를 구성해야 한다정부가 발표한 이번 기금으로 집값이 너무 비싸 뒤처지고 있다고 느끼는 젊은 세대에게 공정한 기회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임대 공실률 7% 증가 “매물도 늘어나”
2019년도 세수액 8800만 달러 달해
빈 집 임대를 강제하기 위해 도입된 BC주의 투기빈집세 정책이 임대시장 안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13일 셀리나 로빈슨(Robinson) BC주택주 장관은 2018년 처음 도입된...
BCREA, 2020 주택시장 연례보고서
"새해에도 거래·가격 동반 상승 기대"
지난해 BC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높은 주택 거래량과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한 해를 마감했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13일 발표한 2020 주택시장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평균 최대 10% 상승···밴쿠버 개인 주택 많이 올라
주택 수요 늘고 모기지 이자율 낮아 실제 가격 높을 듯
2021년도 로어 메인랜드 지역의 주택 감정가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다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BC 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은 4일 웹사이트를 통해 2021년도 BC주 개인 및...
2021년 주거용 집값 평균 75만 달러
오타와·밴쿠버, 전국 집값 상승 주도
최근 캐나다 주택시장의 기록적인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전국 집값이 올해에 비해 5.5% 가량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가...
현행 1.25%에서 '껑충'··· "점유율 높여"
올해 빈집세는 내년 2월까지 신고해야
밴쿠버시가 내년부터 빈집세(Empty Homes Tax)의 세율을 공시지가의 3%로 대폭 인상한다. 밴쿠버 시의회는 24일 케네디 스튜어트(Stewart) 밴쿠버 시장이 발의한 빈집세 3% 인상안을 찬성...
Rentals.ca, 10월 전국 임대 보고서
밴쿠버 전국 3위··· “코로나 여파로”
전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밴쿠버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10월...
10월 광역 밴쿠버 주택 판매량 3687건
전년비 29% 급증··· “주택 집값 상승세”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몇 달 간 과열 현상을 빚어오던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지난달에도 높은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광역 밴쿠버 부동산...
CREA, 전국 부동산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
거래량 46% 상승··· 전국 집값 18% 올라
지난달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주택 거래 수요가 크게 급등하면서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5일 발표한 9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역세권·학세권·숲세권 3박자 입지로 각광
52층 높이 스카이 라운지···호텔식 시설완비
BC주에서 가장 신뢰받는 개발사로 주목받는 ‘Ledingham McAllister’가 새롭게 각광받는 주거 지역인 버퀴틀람에 럭셔리 콘도 ‘하이포인트(Highpoint)’를 선보인다. 52층 높이의...
9월 광역 밴쿠버 주택 판매량 3047건
전년비 56% 급증··· 집값도 상승세 지속
지난 몇 달 새 과열 양상을 보여온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급기야 지난달 최고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의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2차 노스 타워 분양 돌입··· 우선 분양권 선점 기회
앤썸사 마스터 플랜, 한인타운 랜드마크로 '우뚝'
코퀴틀람 소재 노스로드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주상복합 고층타워 ‘소코(SOCO)’가 성공적인 1차 분양을 마치고, 본격적인 2차 분양에 들어선다. 명문 건설회사인 앤썸(Anthem Properties)이...
CREA, 전국 부동산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
거래량 33% 상승··· 전국 집값 18% 올라
지난달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주택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억제됐던 거래 수요가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7일 발표한 8월...
정부, 스트라타 보험 요율 급증에 대책 마련
보험사 오는 11월부터 갱신 관련 노티스 줘야
지난해부터 BC주 소재 콘도 스트라타(Strata)의 보험 요율이 대폭 인상되면서 다세대 주택 소유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가운데, BC정부가 1년여 만에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물가상승률’ 반영··· 렌트비 인상 폭 ‘절반’ 하락
내년 세입자 부담 줄어 “연 300달러 절약 가능”
BC주의 내년 임대료 최대 허용 인상률이 1.4%로 상한 조정된다. BC주정부는 3일 발표문을 통해 임대주들이 매년 올릴 수 있는 임대료 최대 인상률을 올해 최고치(2.6%)보다 절반 가량 낮은 1...
8월 주택 판매량 3047건··· 전년비 40% 상승
주택 평균가 5.3% 올라 “상승압력 강화” 전망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탄탄한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의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BCREA, 2020-21년 BC 주택경기 전망
올초 부진 딛고 하반기 거래-가격 반등 부상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택 경기 침체를 지속해온 BC주 주택시장이 하반기부터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25일 공개한 3분기 전망...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