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세입자 울리는 '월세 뻥튀기' 막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3-28 12:58

연방정부, ‘임차인 권리장전’ 예산안 포함 예고
임대인은 이전 월세 내역 세입자에 공개해야
월세 신용점수에 포함··· 모기지 받기 수월해져



연방정부가 주택 임대료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에 대한 보호와 권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7일 밴쿠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입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캐나다 임차인 권리장전(Canadian Renters’ Bill of Rights)’을 내달 공개될 2024년 예산안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캐나다 대부분의 시장에서는 임대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모기지 주택공사(CMH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임대 아파트(주택)의 공실률은 1.5%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임대료 역시 상승할 수밖에 없는데, 지난 2월 캐나다 전국 평균 월 임대료는 2193달러로 이전해 동기 대비 1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임차인들을 보호하거나 이들을 위한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오고 있었다.

 

이날 정부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될 권리장전을 통해, 임대인들은 새로운 임차인과 임대 계약을 하기에 앞서 해당 주택의 이전 임대료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집주인이 더 높은 월세를 받기 위해 기존의 세입자를 퇴거하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임차인들은 보다 더 공정하게 임대료 협상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날 정부가 발표한 조치에는 부당한 임대료 인상과 퇴거 조치 등 악덕 임대인들의 행패로부터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1500만 달러의 법률 지원 기금도 포함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캐나다 모기지 헌장을 개정해, 임차인들이 월세를 밀리지 않고 제때 납부하면 이에 대한 이력을 신용 점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은행 및 신용조사 기관들에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신용 점수가 높아짐으로써 임차인들은 훗날 주택을 구매할 때, 보다 더 수월하게 모기지 자격을 얻거나 더 낮은 이자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임차인 권리장전이 포함된 2024년 연방 예산안은 오는 4 1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올해 1분기~내년 2분기, 최대 15% 하락 전망
금리인상·경제 악화로··· 모기지 금리는 6% 정점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오름세··· 2.1% 상승 기대
캐나다의 전국 평균 집값이 올해 초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 최대 15%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13일 업데이트한 연례 부동산 전망 보고서에...
9월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 전월비 46.4% 감소
쌓이는 매물에 가격 둔화··· 기준가 115만 달러
지난달에도 광역 밴쿠버 시장의 주택 거래가 '절벽'에 내몰렸다. 집을 내놓은 판매자는 늘어난 반면 주택 매수를 희망하는 구매자의 수요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광역 밴쿠버...
8월 전국 주택거래·집값 감소폭 둔화 조짐
"하락전환 vs 반등임박"··· 엇갈리는 전망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캐나다 주택시장의 조정 장세가 여섯 달 만에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거래 감소폭이 처음으로 크게 위축됐다는 점에서 올해 남은 주택시장의 판도가 다소...
바이어-셀러 간 힘겨루기 속 거래 절벽
모기지 금리 인상 여파··· 넉 달 연속 감소
1년 중 가장 많은 주택 거래가 이뤄지는 여름 성수기 시즌에도 거래 활동이 없어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판매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데다 구매자들 역시 높은 모기지...
"대세 하락 진입 vs 일시적 하락"
금리인상·수요 관망 전환에 '촉각'
이미 하락장의 조짐이 완연하게 드러난 캐나다 주택시장의 흐름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시장에 불어닥친 한파에 시장 가격이 얼마나 떨어질지, 얼마나...
7월 평균 집값 92만여 달러, 상승폭 전달보다 줄어
중위 가격은 델타서 큰 폭 하락··· 코퀴는 유일 상승
최근 부족했던 주택 매물이 점차 쌓여가면서 BC주 집값 상승폭이 눈에 띄게 둔화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BC주 평균 주택 가격은 92만3449달러로 작년 동월(89만1376달러) 대비 3.6% 올랐지만,...
매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은 시기에 따라 매월 중순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밴조선에서 제공하는 정보이전에 미리 부동산 데이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모기지율 상승·방역 규제 완화에··· 임대 수요 급증
한 달 새 렌트비 150달러 상승··· 웨스트밴 ‘전국 최고’
  메트로 밴쿠버 주택의 렌트 가격이 최근 고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집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임대하기도 더욱 어려운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밴쿠버를 본사로 둔...
7월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 전월비 43.3% 감소
‘바이어스 마켓’ 전환··· “쌓이는 매물에 가격 둔화”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석 달 연속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급속히 냉각되는 모습이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의...
23만 달러 벌어야 밴쿠버 평균 가격 집 구매
금리 인상에 집값 하락세지만, 모기지율 폭등
캐나다에서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가장 많은 소득을 내야 하는 도시는 밴쿠버였다.   모기지율 비교 웹사이트 레이트허브(Ratehub)가 20일 발표한 6월 기준 국내 주택시장 보고서에...
매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은 시기에 따라 매월 중순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밴조선에서 제공하는 정보이전에 미리 부동산 데이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6월 전국 주택 거래량 전년비 24% 감소
석 달 연속 냉각··· 집값 전월비 2% 하락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최근 발표한 6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요 도시...
6월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 전월비 35% 감소
모기지 금리 인상 여파··· 매물 쌓여 가격도 둔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한껏 달아올랐던 광역 밴쿠버 주택 시장이 올 들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행보로 급격히 위축되는 분위기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TD 이코노믹스, “매매 23%, 가격 19% 하락”
금리 인상 영향··· BC·온타리오 하락폭 가장 커
올해 캐나다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판매량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38층 높이 주상복합 고층 콘도 “분양 돌입”
초역세권에 중심 상권 위치, 26년 봄 완공
최근 탄탄한 입지 여건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버퀴틀람 지역에 또다른 형태의 고층 콘도 타워가 들어선다. 버퀴틀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꿈꾸는 주상복합 타워...
CMHC, "주택공급 확대 통해 집값 안정화" 피력
주택구매력 갈수록↓··· 2030년까지 착공 늘려야
치솟는 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인상과 잡히지 않는 집값으로 가계의 신음이 여전한 가운데,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공급 부족에 따른 캐나다 집값 거품 현상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
랭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더 타워스 앳 라티머(The Towers at Latimer, 이하 더 타워스)의 착공식이 지난 15일 랭리 타운십에서 개최됐다.   이날 착공식에는 시공을 맡은 베스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