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어학원이 노스 밴쿠버에 설립한 ‘청담 이머전스 스쿨’은 시설과 규모 면에서 일반 사립학원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자랑한다. 아이들이 쿵쾅쿵쾅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운동장, 확 트인 교실과 컴퓨터실, 게다가 양호실까지 갖추었다. 외관상으로는 거의 완벽한 정규 사립학교의 모습이다.
외모뿐 아니라 내실을 가꾸는 데에도 청담어학원은 각별히 신경 쓰는 눈치다. 청담어학원 밴쿠버지사는 현재 단기(3개월) 유학과정을 운영 중에 있으며, 웨스트 밴쿠버와 노스 밴쿠버 공립학교 과정과 연계한 장기유학 과정도 내년 1월경에 열 계획이다.
밴쿠버 지사 지사장인 정철원씨는 청담의 유학 프로그램은 기존의 관리형 유학 과정과 차별된다고 강조한다.
“저희는 학생들을 24시간 관리합니다.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단체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더 체계적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저희 학교에 입학하려면 비교적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일정 정도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추어야 하지요. 이점도 다른 유학 프로그램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기숙사 단체 생활은 엄격한 학칙에 따라 운영된다. 교내에서는 학생들끼리 영어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것을 포함한 여타 교칙을 어길 경우 학생은 옐로카드를 받게 된다. 단순히 엄포용 경고가 아니다. 정 지사장은 “이미 6명의 학생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교조치 당했다”고 말한다.
“3개월 과정 단기 유학과정에는 총 240명의 학생이 있는데, 장기 유학과정의 정원은 50명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장기유학 과정 학생은 인근 공립학교에서 정규 코스를 듣고, 방과 후에는 청담어학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청담은 영어뿐 아니라 수학, 사회, 과학 등도 가르친다. 장기유학 프로그램 참여 학생 50명 중 10명은 부모를 동반한 유학생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 학생들은 방과 후 프로그램만 따로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참고로 방과 후 프로그램은 주 5일 20시간으로 운영되며, 학비는 10개월에 1만9000달러다.
문의 (604)904-9335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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