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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과기대 건립에 동참해주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09 00:00

모금 위한 후원 행사 다음 주 13일 열려 CBMC 후원... ‘밴쿠버 클래스’설립 추진

연변 과학기술대학을 모델로 한 평양과기대 건립을 위한 지원 행사 ‘애통’이 13일 오후 6시 밴쿠버 순복음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석식과 함께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평양과기대 설립 부총장 정진호 교수가 설립경과보고를 할 예정이다.

캐나다동북아교육협력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밴쿠버 한인기독교협의회, 밴쿠버 목사회, 밴쿠버기독실업인협회(CBMC) 등이 후원하고 있다.

밴쿠버 CBMC 최광훈 평양과기대지원팀장은 “밴쿠버 한인들의 기금을 모아 과기대에 밴쿠버 클래스를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후원과 관련해 “정치성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동포들에게 경제, 사회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의미로 봐주었으면 좋겠다”며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장차 통일 후 인재를 양성하자는 순수한 접근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과기대의 근원은 중국 연변과기대가 뿌리다. 최 팀장은 “1992년 설립된 연변과기대는 동북 3성의 강한 학구열을 바탕으로 중국내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해 북경대학이나 칭화대학과 견줄 수 있는 대학으로 성장했다”며 “북한당국이 연변과기대를 주시하고 기독교계 자본으로 건립된 점을 예민하게 생각하다가 종교적인 문제를 만들지 않는다고 판단해 연변 과기대에 평양과기대 설립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사업이 대부분 추진돼 평양과기대는 올해 4월에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물난리로 인해 내년 4월로 개교가 미뤄진 상태다. 평양과기대는 전자통신, 토목공학, 농업 3개 분야의 기술인재를 양성할 예정으로 모집 학생수는 250명선 예정이다.

CBMC는 밴쿠버에서 300~500명을 행사에 초대하고 10만달러를 모금해 과기대 내에 밴쿠버 클래스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BMC는 이번 모금에 적극적인 도움을 준 사람들과 내년 4월에 학교설립행사에 방문할 예정이다.

기독교계 단체가 기독교 전파의 도구로 직접적인 활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평양에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최 팀장은 “궁극적으로 같은 동포로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고 선교는 부차적인 요소”라며 “기독교를 여러 단체가 평양에 전파하려고 시도를 하는데, 평양과기대는 동포애적인 입장에서 추진되고 있다” 고 말했다.

최 팀장은 “졸업생들이 나중에 졸업한 후에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이런 사람(기독교인)이었다는 것을 알면 그것이야말로 기독교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행사문의 (778) 773-0707(최광훈 팀장)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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