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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민자·유학생 가족 “웰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09 00:00

버나비 교육청 ‘웰컴 센터’ 개관 학생과 학부모 위한 정착서비스 제공

지난달부터 활동을 시작한 버나비 교육청 ‘웰컴 센터(Welcome Centre)’가 7일 정식 개관식을 갖고 새 이민자와 학생들을 위한 정착도우미 활동을 소개했다.

개인별로 지원하는 기존 이민자정착서비스와 달리, 웰컴 센터는 가족단위로 정착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버나비 교육청 산하 공립학교에 새로 들어온 학생들이 교사와 상담을 해야 할 경우 웰컴 센터 이민정착지원 담당자가 통역을 제공할 수 있다. 또, 부모가 구직에 도움이 필요하면 웰컴 센터 담당자가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담당자를 만나 언어평가를 하고 구직훈련 과정을 소개받을 수 있다.

버나비 교육청은 7일 새 이민자와 유학생 가족들을 위한 ‘웰컴 센터’를 정식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서 교육청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한인 담당 베키 구씨(사진)는 “이민 3년 이하 가족을 대상으로 정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앞으로 연중 10회 이민가정 뿐만 아니라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에 대해서도 자녀의 학교적응과 정착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씨는 웰컴 센터 설립 전부터 버나비 지역에서 유학생과 부모들을 위해 오랫동안 자원봉사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한인학생의 생활지도와 이민정착에 필요한 점들을 잘 알고 있다. 또한 교육청 관계자들과도 든든한 인맥을 갖고 있다. 구씨는 “이민입국 후 첫 1년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갓 온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우선권을 두고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나비 교육청 웰컴 센터는 연방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아 버나비 교육청이 운영하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버나비 거주자에 국한된다. 현재 정착 담당자는 12명으로 한인담당자는 구씨가 유일하다. 버나비 지역 ESL학생 숫자는 약 4500명으로 매년 800명 가량이 새로 들어오고 있다.

웰컴 센터 설립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인 다이아나 멈포드 버나비 교육위원은 “버나비 교육청 산하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모두 80종에 달한다”며 “이런 다양성을 갖고 있는 우리 지역사회에 새로 전입해오는 이민자들을 돕기 위한 센터를 건립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센터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멈포드 위원은 직접 오타와를 방문해 연방정부 예산을 유치했다.

웰컴 센터는 버나지 지역에서 이민 온 학생들이 평가시험을 치르는 장소인 말보로(Marlborough) 초등학교에 위치하고 있다. 그간 이민학생의 입학평가시험은 각 학교별로 진행됐으나 올해부터 한 장소에서 시험을 보도록 제도를 바꿨다.

*버나비 교육청 웰컴 센터 6098 Nelson Ave. Burnaby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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