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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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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09-24 00:00

서광사, 추석 맞이 법회·합동 차례 전통 떡 만들기도 행사도

대한불교 조계종 서광사는 추석맞이 법회 및 합동 차례 행사를 23일 열어,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조상들에게도 함께 하길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대법당에서 열린 법회에는 교민 불자 200여명이 참석, 결실의 계절에 나온 곡식으로 정성껏 빚은 송편과 과일을 올리며 조상의 영가를 위해 예불을 올렸다. 불교에서 행하는 추석 법회와 차례의식은 부처님에 대한 예경과 찬탄, 영가를 모시는 과정, 영가에게 부처님의 법문을 들려주는 과정, 영가에게 차와 음식을 공양하는 과정, 발원과 함께 회향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서광사 도류 부주지스님은 “불교의 차례는 영혼을 위로하는데 그치지 않고, 조상들의 영혼을 부처님 앞으로 인도하여 모든 장애가 소멸될 것을 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불자들의 발길은 개인 차례가 시작된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늦게까지 길게 이어졌다.

한편 서광사 뒷마당에서는 청년부와 여성불자들이 올해 수확한 찹쌀로 밥을 지어, 떡메로 쳐서 떡을 만드는 우리 전통 떡 만들기 행사가 열렸다. 보선화 보살 등 여성불자들이 대형 솥에 쪄낸 쌀 두 가마니 분량의 찰밥을 떡판에 올려 놓으면, 청년부 부회장 박진휘씨와 청년불자들이 떡메를 쳐서 떡을 빚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재현됐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들은 밥이 떡으로 변하는 과정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떡메가 ‘철퍽 쿵’ 내려쳐질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운 추석명절을 보냈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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