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로 교환 학생을 온 고려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선배 교우들이 마련한 따뜻한 환영행사가 지난 22일 노스 밴쿠버에서 열렸다. 딥 코브 파노라마 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추석을 맞아 외국생활에 적응하느라 지친 학생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용기를 북돋워주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UBC와 SFU로 교환학생을 온 학생 50여명과 교우 20여명이 참가했다.
후배 학생들은 선배들이 준비해온 한국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선배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이야기를 나눴으며 선배들은 타지 생활을 하고 있는 후배 학생들을 격려했다. 식사 후에는 등산과 기념 촬영을 하는 일정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가한 최명규(UBC·교환학생27)씨는 “교환학생이나 이민을 오면 사람들의 마음이 각박해지고 여유 없이 생활한다고들 하는데, 학교 후배라는 이유 하나로 이렇게 자식처럼 챙겨주시니 너무 감사하다”며 “특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교환학생들을 위해 이런 환영행사를 마련해 주셔서 마음이 무척 든든하다”고 말했다.
“마치 유학을 보낸 자식들을 만난 기분”이라는 선배 교우들은 “학생들이 우리가 준비해온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라며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김형태 인턴기자(고대 UBC 교환학생) kimht11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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