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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로 문 막아 놓고 살해한 듯”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06 00:00

이현준씨 부부와 자녀, 장인 장모 사망

밴쿠버 아일랜드 일가족 살인 사건 피해자 명단이 공개됐다. 사니치시경 로즈
스탠튼 검시관은 5일 오후 피해자는 이현준씨(38세), 박용선씨(32세) 부부와
아들 진영군(6세), 박씨의 부모인 박문규씨(66세), 전금례(59세)로 확인됐다
고 발표했다.

이중 이씨는 사건이 발생한 310번지 킹조지 테라스 주택 입구에 가구로 바리
케이트를 쌓고 가족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사니치시경은 누가 일가
족을 살해한 것인지는 공식적인 입장은 검시와 현장감식 보고서가 나온 후 표
명하겠다고 밝혔다. 시경 대변인은 살인에 사용된 무기가 현장에서 수거됐다
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으로 무엇으로 일가가 살해됐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밴쿠버 아일랜드 일가족 자살 살인 사건 현장(사진 제공 : 밴쿠버총영사관)

경찰이 공식적인 입장을 유보한 가운데 이씨부부의 가정사와 이씨 개인의 폭
력성향문제가 계속 캐나다 주요 언론을 통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BC주
주요 언론은 머릿기사로 이씨의 사진과 함께 그의 ‘폭 력성향’에 대해 보도하
고 있는 가운데 전국지와 CBC등 방송들도 사건의 추이에 높은 비중을 두고 보
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씨는 올해 7월31일 고의 차량사고를 일으켜 부인의 팔을 부러뜨
려 난폭운전 및 상해로 기소된 바 있으며 자신이 운영하던 한식당 ‘구루’에서
최소한 직원 1명을 폭행하고 다른 한인 청년을 폭행한 혐의가 있다고 보도 됐
다. 이씨는 캐나다 해군 예비역 출신으로 1985년 캐나다 해군함 말라해트호에
서 해군잠수부로 복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사망자들의 시신은 빅토리아시 로얄쥬빌리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검시가 끝나
는 다음 주 초에 유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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