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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 있는 젊은이들 모두 모여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29 00:00

‘세컨드에코’ 아트쇼 여는 이성근군·이지원양 에밀리카 한인학생들로 결성된 ‘리듬’ 31일 패션·아트쇼 통해 기성 무대 도전

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에 위치한 예술 대학 에밀리카(Emily Carr)에서 공부하는 한인학생들이 결성한 ‘리듬(rhythm)’이 특별한 패션쇼와 아트쇼 무대를 마련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컨드에코(2ndEcho)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31일 저녁 6시와 9시 그랜빌 아일랜드의 퍼포먼스 웍스(Performance Works)에서 2회 열리며, 에밀리카에 재학중인 이성근군(사진 왼쪽)이 총 디렉터를 맡고 이지원양이 패션 디렉터를 담당해 막바지 준비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세컨드에코는 지난해 처음 열렸던 스펙드럼(SpecDrum) 패션쇼에 이어 두 번째 마련된 것으로 다운타운에서 진행됐던 작년 행사는 참석자들과 패션업계 종사자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성공을 거뒀었다.

이성근군은 “밴쿠버에는 패션 디자인에 끼와 재주를 겸비한 젊은이들이 많은 반면, 이들을 위한 패션쇼나 무대행사는 드물다”며 “특히 이번 행사는 젊은 한인 패션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작품과 탤런트를 한껏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이지원양은 “비영리로 진행되는 이번 패션쇼의 모델은 대부분 백인이며, 패션스쿨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한인 디자이너들이 감각 있는 옷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컨드에코 행사는 패션쇼를 하기 전 페인팅 쇼와 댄스 등 아트쇼가 먼저 무대를 달궈주고, 멀티미디어를 통한 영상과 음악이 패션쇼와 함께 준비되어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이성근군은 “이번 행사의 참가자들이 대부분 학생이기 때문에 프로같이 완벽하지는 못하겠지만 뜨거운 열정과 아이디어는 그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많은 이들이 참석해 격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지원양은 “이번 패션쇼의 주제는 화려함이 떠오르는 로코코 시대”라며 “패션쇼에 참가하는 각 디자이너들은 자기만의 스타일로 주제를 해석한 옷을 만들었으며, 각각 색깔이 다른 무대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세컨드에코 행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지난 2월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특히 현재 계속 진행되고 있는 밴쿠버 시청 파업으로 공연장을 변경할 수 밖에 없어 큰 곤란을 겪었다고 한다. 
이성근군은 “밴쿠버에서는 디자이너들이 자기가 만든 옷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드물어 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패션쇼 행사를 직접 기획하기로 했다”며 “처음에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해볼만한 도전이었고 앞으로도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일시: 8월 31일 오후 6시, 밤 9시(입장료 20달러)
행사 장소 Performance Works 1218 Cartwright St, Granville Island
웹사이트 www.2ndecho.ba.ro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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